中 휩쓰는 ‘K-웨이브’ 나도 있소~… 중견 브랜드 '한류몰이' 동참

입력 2015-10-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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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브랜드 ‘바닐라코’ 작년 매출 48% 쑥…‘PN풍년’ 온라인몰서 ‘한국 압력밥솥 선호상품 1위’ 주목

중국 내에서 한류를 견인하는 브랜드는 대기업뿐만이 아니다. 뷰티와 가전제품, 프랜차이즈 카페 등 다양한 중견 브랜드들이 중국의 K-wave를 주도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뷰티 브랜드로 ‘바닐라코’가 주목받고 있다. 2012년 중국에 진출한 바닐라코는 현재 상하이와 베이징 등지에 총 15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바닐라코의 중국 법인인 F&Co Shanghai(에프앤코 상하이)의 2014년 매출은 2013년 대비 48% 고성장했다. 또 2013년부터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서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77% 신장을 기록했다.

바닐라코의 중국 내 흥행 돌풍은 제품력에 대한 입소문에서 시작됐다. 한국을 방문한 유커(중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클렌징 제품인 ‘클린 잇 제로’에 대한 호평이 줄을 이었기 때문이다. 샤베트 형태의 ‘클린 잇 제로’는 피부에 닿으면 오일로 녹아내리는 독특한 제형으로, 짙은 메이크업도 남김없이 닦아내면서 피부가 필요로 하는 유효성분은 남겨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는 제품이다. 한국을 방문한 유커들의 입소문을 타고 중국 소비자에게까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베스트 셀러다.

바닐라코 상하이법인 사업부 총괄 김승범 팀장은 “한국에서 바닐라코 제품을 직접 구매해본 유커들이 중국에 돌아가 입소문을 퍼트리면서 한국 방문 시 ‘머스트 바이(must buy) 아이템’으로 등극했다”며 “중국 현지에서 가짜가 유통되고,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뷰티 브랜드의 미투(me too) 제품까지 등장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밥상에서도 한국 제품이 인기 품목으로 부상했다. 중견기업 ‘PN풍년’은 2013년 현지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중국에 진출한 사례다. PN풍년은 중국 진출 초반에는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프라이팬을 판매하며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인지시켰고, 이후 압력솥을 전면에 내세운 주력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2013년 1분기 수출 매출이 10억여원이었으나 2014년 1분기 14억여원으로 1.5배가량 증가했다. PN풍년의 대표 제품인 압력솥은 지난 4월 알리바바, 타오바오 등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한국 압력밥솥 선호상품 1위에 오른 것으로 알려져 주목 받기도 했다. 이어 중국 내 온라인쇼핑몰 공략에 이어 홈쇼핑 시장까지 진출, 4억명의 시청자를 보유한 유고(UGO)홈쇼핑에 진출하여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랜드의 패션 브랜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등 대기업들의 중국 사업 현황이 주목을 많이 받고 있지만, 마케팅 공세를 펼치지 않아도 제품력만으로 중국 시장을 점령한 중견 브랜드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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