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기업]현대건설 vs. 대우건설

입력 2007-03-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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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종가 vs. 건설명가…주도권 싸움 치열 10조 수주, 6조 매출 공동 목표 닻 올려

이땅에 건설이란 업체가 본격적으로 태동한 것은 약 60년에 이른다. 건설한국이라는 이름 그대로 변하지 않은 대한민국의 주력업종으로 자리매김하며 국가와 나아가 국민경제의 버팀목이 됐던 산업이 바로 건설업종이다.

대자본과 대규모 노동력이 필요한 건설업종의 특성상 다른 산업과는 달리 '리딩(Leading)업체'는 뚜렷하지 않다. 하지만 60년 한국 건설역사를 들여다 보면 한국 건설의 산증인은 두 개 업체임을 파악할 수 있다. 바로 자타가 공인하는 건설종가(宗家) 현대건설과 건설명가(名家) 대우건설이 그 주인공이다.

전쟁의 잿더미에서 개발독재 시대의 무한 개발의지, 그리고 IMF란 총체적 위기와 그 극복에 이르기 까지 두 회사는 비슷한 길을 걸어오며 때로는 동반자로, 때로는 호적수로 경쟁하며 성장해 왔다.

두 회사는 최근 처한 상황도 신기할 만큼 닮았다. IMF 외환위기 시절 모 그룹이 도산하거나 분해되면서 두 회사는 워크아웃이란 총체적 위기를 맞고 이를 극복하는데 10여 년이 흘렀다. 그리고 지난해 대우건설이, 그리고 올 봄에는 현대건설이 각각 매각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지난해 벌어진 매각작업에서 거둔 성적만 해도 이 회사의 '포스'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인수자인 금호건설은 국내 M&A시장 최대 액수인 무려 6조5000억원의 매각대금을 제시해 치열한 경쟁 끝에 승리할 수 있었다. 이후 벌어진 건영, 동아건설 등 다른 업체의 인수전은 관심거리도 되지 못했을 만큼 대우건설의 경영권 이동 여부는 대한민국 건설업계의 화두였던 것이다.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현대건설은 이보다 더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건설과 함께 올 상반기 치뤄질 M&A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현대건설은 벌써부터 건설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는 상태.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 등 구 현대家 식구들이 총동원될 정도인 현대건설 인수전은 약 7조원의 매각가격이 제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우건설의 매각가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건설업종에서의 위상도 두 회사의 '포스'는 남다르다. 삼성건설과 GS건설이 각각 국내 1, 2위를 다투는 모기업의 후광을 업고 이들 업체와 경쟁하는 상태지만 이들 업체의 경우 다분히 2000년대 들어 시작된 주택시장 브랜드 마케팅에 성공했을 뿐 아직 건설명가의 수준까지는 오르지 않았다는 게 업계의 관측. 즉 대형업체일 뿐 아직 명가라는 호칭을 들을 정도는 아니라는 게 업계의 이야기다.

한 시장 전문가는 "삼성, GS의 득세(得勢)는 다분히 호랑이 없는 굴에 여우가 왕 노릇을 하는 격"이라며 "대우, 현대가 완전 정상화가 된다면 이들 회사들의 갭은 한층 더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관측이 과언이 아니란 증거는 바로 건설업계 전반에 깔려있는 두 회사의 인맥에 있다. 50년 이상 국내 건설시장을 쥐락펴락했던 현대건설은 '깃발만 꽂으면' 헤쳐 모여를 할 자사출신 식구들이 건설업계에 가득하다. 또 대우건설은 2000년대 이후 시작된 부동산개발업자, '디벨로퍼'들의 모체로 꼽힌다.

우리나라 건설업계의 양대산맥이라는 점에서 두 회사의 무너진 자존심은 단 기간에 회복되긴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두 회사는 이 '잃어버린 10년'을 결코 허비하지만은 않았다. 워크아웃 상태란 와신상담을 겪어오면서 국내 최고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와 '힐스테이트'를 재건하고 국내와 해외 건설 수주를 통해 화려한 복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우선 복귀는 대우건설이 먼저 성공했다. 지난 2002년 뒤늦게 런칭한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는 중급 아파트 브랜드의 대명사로 뛰어오르며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대우건설을 사상 첫 1위에 올려 놓는데 성공한 것.

지난 2005년 발표한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50년 동안 지켜온 업계 1위 자리를 삼성물산에 내줬던 현대건설은 2006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선 3위로 떨어지며 연 2년 약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지난해 '힐스테이트'란 새 아파트 브랜드를 런칭한 현대건설은 그간 약세를 보였던 주택시장에서의 현대신화를 재건하고, 아울러 업계 1위 자리를 되찾는데 모든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현대건설의 매각작업이 끝난 후 다시 펼쳐질 두 업체의 '진검승부'에 관심을 두고 있다.

◆ 현대건설...'건설宗家 체면 되찾는다'

1947년 현대토건사를 모태로 출범,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는 현대건설은 90년대 후반까지 국내 최대 그룹사였던 현대그룹의 제1 기업이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명가(名家)라는 말도 어울리지 않는 건설종가(宗家)로 꼽힌다.

지난 1962년 건설사 도급순위(97년부터 시공능력평가순위로 변경)가 공시된 이후 단 한번도 1위자리를 놓친 적이 없었던 현대건설로선 3위로 밀려난 2005년부터 2년간이 나락에 떨어진 순간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경영능력평가가 새로이 시공능력평가에 포함됐기 때문. 수주액과 매출액 등 영업이익만 놓고 봤을 때는 여전히 현대건설은 1위 자리에 밀려나 본적이 없는 여전히 건설업계의 종가로 군림해오고 있다.

그러나 98년 이후 계속된 워크아웃상태는 현대건설의 '면역력'을 크게 떨어뜨린 상태. 이제 더 이상 주택시장에서 현대는 '명함'이 통하는 업체가 아니다. 최근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 런청했다.

힐스테이트는 언덕이란 말에서 느낄 수 있듯 이는 고급 아파트를 겨냥한 브랜드다. 바꿔 말하면 홈타운 시절 묵시적으로 인정되던 '국민아파트=현대아파트'란 등식이 더이상 통용될 수 없는 위치까지 떨어졌다는 의미로 해석해볼 수 있다.

그런 만큼 올 상반기 진행될 M&A과정에 현대건설의 신경이 온통 곤두서있는 것은 당연한 귀결. 현대건설의 한 사원은 "어떤 결과가 나오든 하루라도 빨리 회사가 정상화가 돼야할 것"이라며 "재정비만 된다면 80년대 현대건설의 영광을 되찾는 건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금호건설에 편입된 대우와는 달리 편안한 마음으로 인수전을 관전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현대건설 인수전의 강력한 축은 현정은 회장의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 등 과거 현대 가족이다. 즉 둘 중 어느 업체가 인수를 하든 인수 이후 현대건설의 입장은 오히려 대우건설보다 더 나은 상태가 될 것이란 기대심리가 있는 것이다.

올해 현대건설이 내건 수주목표 역시 대우 마찬가지인 10조원이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우선 해외건설 부문에서 지켜온 1위 자리를 '제2의 중동특수'를 주도하며 더욱 굳건히 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에서는 태안기업도시를 본격적으로 개발하고 지난 해 발표한 '힐스테이트'를 확고히 정착시킨다는 전략이다.

우선 해외 수주부분에서 현대건설은 올해 33억2500만달러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지난 해 24억3800만달러의 해외공사 수주규모에 비해서도 36.4%나 높은 목표. 현대건설은 수익성 중심의 고부가가치 우량 공사 수주에 중점을 두고 한국 건설업체들의 '제2의 중동특수'를 통한 해외건설 도약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올해도 현대건설의 주력 지역은 전통의 중동지역이다. 이란, 카타르 지역에서 대규모 공사 수주가 유력시되고 있으며 카자흐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그리고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독립국가연합(CIS)의 신흥 산유국을 중심으로 한 시장에서도 수주가 예상돼 시장 다변화 및 기술력 제고를 기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최근 들어 OPEC을 비롯한 세계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환율도 하락하고 있는 등 외부환경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인 것은 현대건설에게도 위기상황이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 측은 중동 지역의 공사 발주량 동향을 면밀히 체크하고, 환 헷지 전략을 다양화하는 등 해외사업 관리에도 각별히 유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향후에도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국가별, 분야별로 경쟁력을 보유한 곳에 수주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중동 지역을 주 시장으로 관리하면서 미래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해 향후 매년 30억달러 내외의 해외공사를 꾸준히 수주, 안정된 해외사업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미래 시장 전략을 밝혔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은 올해 국내에서도 총 442만4000평 규모의 태안 기업도시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주변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ㆍ레저형 기업도시로 개발되는 태안 기업도시는 올 상반기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9월쯤 착공할 예정이다.

향후 현대건설 앞길은 반드시 장미빛인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과거 누렸던 명성을 되찾겠다는 의지가 현대건설 임직원에게는 있다. 오랜 시간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현대맨이란 자부심이 투철하기 때문이다.

매년 신입사원 입사식을 다양한 이벤트로 치르는 현대건설은 올해엔 힐스테이트의 로고 H를 주제로 한 입사식을 거했다. 이 행사에서 신입사원들은 힐스테이트 H의 의미 중 하나인 Honor를 강조하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회사의 힘을 함께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정 명예회장의 말대로 시련은 있지만 실패는 없다는 것은 현대건설이 증명해냈다"며 "2~3년 후 바뀐 현대건설의 위상을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업계 부동의 1위 고수한다'

지난 1973년 단 10명으로 시작한 대우건설의 연혁은 불과 35년밖에 이르지 않는다. 사람으로 치면 이제 청년기를 지나 장년에 접어드는 나이인 기간. 하지만 이 시기 동안 대우건설은 국내 톱클래스 건설사에 올랐다가 이내 나락으로 떨어지는 참담함을 모두 맛봤다. 즉 기쁨과 고통을 모두 겪은 중년과 같은 장년이 바로 대우건설인 셈이다.

지난해 치뤄진 회사 매각과정은 대우건설의 파란만장했던 35년을 압축해 보여줬던 장면이다. 매각 직전인 7월 발표된 그 해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창사 후 처음으로 1위에 오른 기쁨을 누렸지만 이내 대우건설은 업계 10위 업체 금호건설에 인수되는 불명예를 동시에 안았던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M&A는 절망에 빠지고, 그 절망을 극복해봤던 대우건설에게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푸르지오 신화를 이끌었던 박세흠 전 사장이 대한주택공사 창사 이래 첫 민간기업가 출신 사장이 됐을 정도로 탄탄한 '대우건설맨'을 고스란히 갖고 있는데다 그간 내내 대우건설의 발목을 잡았던 워크아웃 출신 기업이란 꼬리표도 말끔히 떼 버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대우건설이 맞은 경사는 시공능력평가 순위 사상 첫 1위 차지에 그치지 않았다. 대우건설은 자사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가 인지도 부분에서 1위에 올랐다. 또 지난해 건설업체 중 수익률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건설업계에서의 '대우 대세'가 확산되고 있다는 게 대우건설 측의 자신감이다.

올해 대우건설이 전망하고 있는 수주목표는 10조원 그리고 매출목표는 6조원이다. 이를 위해 대우건설은 우선 브랜드 인지도 1위에 오른 자사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를 활용한 주택시장에서는 임전무퇴의 일념으로 나선다. 금호아시아나그룹에 편입된 후 첫 사장으로 내정된 박창규 사장의 포부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

박 사장은 올 초 주택시장이 위기란 시장 전문가들의 지적에도 불구, 지난해 주택공급량인 1만1000가구보다 50%가량 더 늘린 1만67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분양가 상한제와 원가 공개 등으로 어려워진 사업 환경을 수요 예측을 통한 사업개발 능력, 고도의 원가관리 시스템 등으로 돌파할 방침이다. 워크아웃을 거치면서 어렵게 사업해 온 만큼 타 건설사에 비해 평당 건축비를 더 낮출 수 있다고 자신했다.

박 사장은 "초기 분양률 목표를 지난해 80%에서 60%로 낮추고 분양자들에게 회사 신용등급 등을 이용해 금융 비용 부담을 낮춰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즉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탄탄한 배경을 활용, M&A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게 그의 전략인 것이다.

해외 건설시장 진출에 있어서도 대우건설은 박차를 더욱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대우건설은 동남아 곳곳에 진출했으며 금호건설은 베트남에서 금호아시아나 플라자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 즉 대우건설의 세계 건설네트워크와 항공사를 갖고 있는 금호아시아나의 인지도 네트워크가 합쳐지면 대우금호건설의 시너지는 무한정 발생할 수 있을 것이란 게 대우금호건설의 구상이다.

현재 건설업계 1위인 대우건설과 10위인 금호건설 두 업체의 수주액을 합친 규모는 12조원으로 이 규모는 국내에선 최대며 세계에서도 34위에 해당한다. 박 사장의 구상은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대우금호건설이 5년 내 세계 10위 권내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대우건설의 성장배경은 탄탄한 대우의 '맨파워'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 98년 회사가 워크아웃에 들어가자 대우건설은 창사 이후 첫 대규모 인원 구조조정에 들어갈수 밖에 없었다. 당시 둥지를 떠난 이들은 현재 국내 부동산 개발업계를 좌우하는 주요 인력으로 성장해 있다.

최근 대전 서남부 택지개발사업을 따낸 피데스개발 김건희 회장, 양재동 화물트럭터미널 복합단지 개발사업을 벌이는 경부유통 이정배 사장, 강남권 소형 오피스텔 '레몬'시리즈를 공급한 참좋은건설의 이강오 사장 등이 바로 대표적인 대우건설 출신 디벨로퍼들이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현대건설과 함께 국내 최고의 건설 인력풀이 된 상황. 중견업체는 물론 삼성, GS와 같은 대형 건설업체들도 현대와 대우 인력이 다수 포진돼 있는 상태다. 지난해 대우건설을 인수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우건설의 사람을 샀다"고 강조할 정도다.

이 같은 대우건설의 맨파워는 대우건설 특유의 인사구조에서 나오는 힘이다. 대우건설은 무수한 개발사업을 추진하며 사원 개개인에게 개발사업의 '알파에서 오메가'를 직접 수행해보는 방식을 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즉 사원에 대한 회사의 믿음 결국 이같은 대우건설 맨파워를 창출해낸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35년만에 차지한 업계 1위 자리인 만큼 현대건설이 재정비를 마친 후 도전에 나선다 해도 쉽게 내주지 않을 것"이라며 "조속한 업체 정비를 통해 시장에서 우려되고 있는 금호아시아나와의 시너지효과 문제를 불식시킨 후 국내가 아닌 세계 무대에서의 대우건설을 상상해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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