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산업이 뜬다]체질별 맞춤 영양식으로 몸도 마음도 ‘이팔청춘’

입력 2015-10-0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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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 개선 도움 구기자 추출음료… 필수 아미노산 풍부한 흑초까지

미래 식품 트렌드 중 하나로 실버푸드가 떠오르고 있다. 고령화 사회에 들어서면서 노인이 식품가 ‘큰손’으로 등극해 이들의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실버푸드 시장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식품 수출 규모는 590억달러(약 70조원)로 세계 17위, 국내 식품 산업은 약 157조원(2013년 기준)으로 10년 전에 비해 71%나 커졌다. 세계시장도 마찬가지다. 영국 리서치 기관 데이터모니터에 따르면 세계 식품시장 규모는 지난해 5조3000억달러(약 6300조원)로 연평균 3.9% 성장 중이다. 정보기술(IT) 산업의 1.8배, 자동차의 3.2배다. 먹거리가 곧 미래 성장동력인 셈이다. 미래 먹거리 산업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시장이 바로 실버푸드다. 국내 실버푸드 시장은 베이비부머(1955~63년생)가 노인계층으로 진입하는 2020년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식품업계에서는 서비스 질 향상과 더불어 웰빙 식품 개발에 주목하고 있다. 각 체질과 건강상태를 고려한 고품질 맞춤형 식품이 트렌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노인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식품 중 ‘정신건강’과 관련된 분야, 특히 ‘기억력’과 ‘수면’에 초점을 맞춰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노화로 인한 인지능과 기억력 저하가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더불어 수면을 정상적으로 취하지 못하게 될 경우 평균수명에도 영향을 주게 되어 고령화 시대에는 수면의 중요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CJ제일제당은 최근 구기자 추출물을 활용한 ‘한뿌리 구기보감’을 출시했다. ‘한뿌리 구기보감’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생리활성기능 2등급)’으로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제품 출시를 기점으로 기억력과 인지능 발달에 도움이 되는 또 다른 소재를 연구하고 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숙면에 도움을 주는 건강식품 ‘슬리피즈’를 출시하며 숙면 시장에 진출했다. ‘슬리피즈’는 백야 현상으로 인해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 북유럽 사람들이 숙면을 위해 밤에 짠 우유인 ‘나이트 밀크’를 마신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됐다. CJ제일제당은 숙면 시장이 충분한 성장 가능성을 가진 시장이라고 판단,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소재의 발굴도 진행할 예정이다.

샘표식품은 100세까지 살자는 의미에서 브랜드 명을 ‘백년동안’으로 정한 흑초를 미래 대표 식품으로 육성하고 있다. 흑초는 필수 아미노산과 미네랄 등 각종 건강성분이 풍부해 ‘식초의 왕’이라고 불리며, 탁월한 효과로 이미 일본 등지에서는 최고의 장수식품으로 손꼽히고 있는 식품이다. 샘표 관계자는 “69년간 축적된 발효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활기차고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을 위한 식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풀무원 계열 올가홀푸드는 매장 내 상주하는 상담사를 통해 중장년층은 물론 소비자의 건강 및 식생활개선을 위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의 바르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제안하고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는 맞춤별 건강기능식품을 제안한다. 올가홀푸드가 시니어 공략을 위해 선정한 대표적인 제품은 ‘풀비타 옥타코사놀 액티브파워’다. 이 제품은 지구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3중복합건강기능식품이다. ‘풀비타 칼슘비타민D’도 칼슘과 비타민D를 주원료로 함유, 노화로 뼈가 약해진 중년 여성, 노인의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이중 복합 기능성 건강기능식품으로 중장년층에게 인기가 많다. 올가 H&B팀 최애자 팀장은 “최근 고령화로 인해 웰빙과 안티에이징 관련 시장이 확대되면서 올가는 중장년층을 위한 건강기능상품 출시 및 매장 내 맞춤 건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중장년층의 연령, 건강상태, 라이프스타일 등을 고려한 상품 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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