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사태' 여파...캐피털업계 관련 상품 자취 감춰

입력 2015-10-0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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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연비 조작 사태의 여파가 국내 캐피털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캐피털사들이 판매하던 폭스바겐 상품들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4일 캐피털업계에 따르면 아주캐피탈, 하나캐피탈, JB우리캐피탈 등에서 판매하던 폭스바겐 차종에 대한 무이자 상품 판매 및 마케팅이 사실상 중단됐다. 폭스바겐 사태가 터지면서 캐피털사들이 마케팅 활동을 중단하고 있는 것이다.

캐피털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 사태로 인해 기존 차주들이 집단 소송에 나서는 상황이기 때문에 폭스바겐 상품에 대한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라며 "당분간 폭스바겐 상품에 대한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30일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디젤차를 구입한 2명이 폭스바겐그룹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국내 딜러사 등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부당이득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또 현재 국내 폭스바겐 차량 소유자 수백명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 캐피털사들 보다 더욱 타격이 큰 곳은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일 것으로 전망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미국 폭스바겐사태가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배출가스 조작 영향으로 모기업인 폭스바겐의 사업기반 축소와 재무부담 늘면서 폭스바겐파이낸셜에 대한 지원 여력이 축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브랜드 민감도가 높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차량 구매를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며 "폭스바겐, 아우디 차량의 금융서비스를 담당하는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폭스바겐의 경쟁 차종인 현대·기아차 물량을 주로 취급하는 현대캐피탈엔 이번 사태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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