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적자전환한 LG CNS…"공공부문 비중 높은 탓"

입력 2015-09-2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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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훈 LG CNS 대표이사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LG CNS의 성장세는 꺾이고, 자회사도 적자로 추락하면서다. IT서비스업계 일각에서는 김 대표가 경영능력 시험대에 올랐다는 시각이 흘러 나오고 있다.

23일 IT서비스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가 이끌고 있는 LG CNS가 곳곳에서 성장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지난 2010년 1월 취임한 김 대표의 초기 성과는 좋았다. LG그룹 내에서도 그의 경영능력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취임 첫해인 2010년 매출액 2조8000억원, 영업이익 1600억원으로 양호한 성적을 냈다. 2011년에는 영업이익이 1200억원 규모로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3조원을 넘는 성과를 기록했다. 2012년에도 매출액 3조2000억원에 영업이익 1370억원의 성과를 올렸다. 2013년 역시 매출액 3조2000억원에 영업이익 1470억원으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김 대표는 연말 그룹인사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연임에 성공한 첫해인 2014년에도 매출액 3조3000억원, 영업이익 1530억원의 호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후 상황은 돌변했다. 대기업 공공입찰자격 제한 등을 골자로 개정된 소프트웨어(SW)산업진흥법 시행 등으로 LG CNS에 위기가 닥쳤다. 유독 공공부문의 물량이 많았던 LG CNS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타격이었다. 여기에 그룹 계열사 간 일감몰아주기 규제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흘렀다.

이 같은 여파는 올 상반기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178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한 것이다.

자회사의 성적도 부진했다. 김 대표가 취임 이후 자회사로 편입한 기업들의 실적이 적자를 냈기 때문이다. 코리아일레콤, 에버온, 원신스카이텍 등의 경우 수십억원에서 백억원대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해외법인의 경우도 좋지 않았다. 올 상반기 중국 선양법인(LG CNS Shenyang Inc.)을 비롯한 8개의 해외법인이 적자가 났다. 이 중 인도네시아법인(PT LG CNS Indonesia), 중국 톈진법인(LG CNS Tianjin Inc.), 미국 헬스케어사업법인(Collain Healthcare, LLC)이 완전자본잠식이다.

IT서비스업계에서는 LG CNS가 계열사 물량이 줄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공공부문까지 타격을 받으면서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IT서비스업계 관계자는 "LG CNS는 IT서비스업계에서도 공공부문의 비중이 높았다"며 "하지만 정부가 SW산업진흥법 시행으로 입찰을 제한하면서 실적에도 악영향을 준 것 같다"고 전했다. 김 대표를 고민스럽게 만들고 있는 이유다. 이 때문에 김 대표가 어떤 카드로 LG CNS의 상황을 극복할지가 업계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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