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 유틸리티 자동화 업체 에스아이티 인수… 사업영역 확장 나서

입력 2015-09-2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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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너지가 유틸리티 자동화 업체를 인수하고 종합 에너지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한 발걸음을 뗐다.

한화에너지는 23일 전력·수처리·공조 설비에 대한 통합 제어시스템을 구축하고 개보수하는 국내 업체인 에스아이티사를 1029억원에 인수했다고 23일 밝혔다.

한화에너지는 이날 오전 11시 법무법인 광장에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1029억원으로 스카이레이크 펀드 지분 84.9%와 회사 창업자 지분 7.7%등 총 92.6%를 인수하기로 했다.

2001년 설립된 에스아이티사는 용인에 본사, 동탄과 천안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 803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이며 전체 임직원 303명 중 엔지니어가 200명 이상인 기술집약형 회사로 꼽힌다.

에스아이티는 설립 후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의 유틸리티 제어 소프트웨어를 개발·공급하며 성장했다. 유틸리티 제어 소프트웨어는 전력과 오·폐수, 냉공조 등을 자동으로 제어해 제조 설비의 원활한 가동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지멘스, GE 등과 협업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에스아이티사 인수를 통해 에너지사업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사업 다각화 효과를 노리고 있다. 전기 및 스팀 공급업 중심에서 유틸리티 설비 통합 제어 분야에 이르는 역량 확보를 통해 실시간 전력 감시와 분산 에너지 등 신규 에너지 솔루션 분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에너지 효율화 및 ESCO(에너지 절약 사업) 등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에너지 관리 시스템 구축과 에너지 소비량 측정 및 모니터링 기술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류두형 한화에너지 대표는 “에스아이티사는 국내 유수의 고객사들로부터 높은 기술력과 뛰어난 원가 경쟁력을 인정받은 기술 집약적 기업”이라며 “기존 유틸리티 공급 사업과 태양광 사업 이외에 신규 에너지 솔루션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혀 중장기적으로 종합에너지 사업자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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