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 구조개편 거침없는 행보

입력 2007-03-1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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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ㆍ코오롱유화 합병…2005년 이후 비영업자산매각ㆍ통폐합 연장선

재계 29위 첨단소재ㆍ화학 전문그룹인 코오롱그룹이 지속적인 계열사간 통폐합 작업에 다시 불을 붙였다.

코오롱과 코오롱유화는 16일 이사회에서 코오롱유화 보통주 1주당 코오롱 보통주 0.83주를 교부하는 방식으로 합병키로 결의했다.

내달 27일 합병계약 승인을 위한 이사회와 내달 29일부터 5월29일까지 채권자 이의제출기간을 거쳐 6월1일 양사간 합병을 최종 매듭짓는다는 계획이다.

소규모 합병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에게 주어지는 주식매수청구권은 없다.

코오롱이 지난 1월27일부터 2월15일까지 코오롱유화 공개매수를 통해 보유지분을 85.15%(특수관계인 포함)로 늘린 것을 합병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었다.

양사간 합병은 지난 2005년 이후 시작된 코오롱그룹의 비영업자산 매각 및 계열사간 통폐합 작업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코오롱그룹은 지난 2004년 비영업자산 매각실적을 보면 코오롱이 하나은행 등 투자유가증권 및 공장사택부지 매각을 통해 1193억원, FnC코오롱이 충무로, 명동 빌딩을 매각해 192억원을 조달했다.

또 코오롱건설이 투자유가증권, 사회간접자본(SOC) 지분, 공장부지 매각으로 154억원을 조달하는 등 자산매각을 통해 1802억원의 자금을 조성했다. 이 같은 기조는 지난 2005년에도 이어져 2000억원 규모의 비업무용 자산을 매각했다.

아울러 지난 2005년 2월 코오롱마트의 10개 슈퍼마켓 매장의 자산양도를 통해 비핵심 사업분야에서 철수한데 이어 3월에는 코오롱글로텍을 중심으로 HBC코오롱, 코오롱TTA, 코오롱스포렉스, 코오롱개발이 한 수익성 위주의 비상장 계열사간 통폐합도 실시했다.

2005 년 말에는 코오롱과 코오롱유화가 보유하고 있던 원료의약사업을 바이오 자회사인 티슈진아시아에 몰아주었다. 티슈진아시아는 지난해 초 코오롱생명과학으로 사명을 바꾸고 제약·바이오 부문 선두업체로 나아가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이어 지난해 6월에는 코오롱정보통신을 코오롱아이넷으로 사명을 바꾼 뒤 코오롱인터내셔널을 통합시켰다.

코오롱과 코오롱유화가 합병을 완료하면 코오롱그룹은 ▲코오롱 중심의 첨단소재화학 ▲코오롱생명과학 중심의바이오 ▲코오롱건설ㆍFnC코오롱ㆍ코오롱아이넷 중심의 건설·서비스 부문 등을 3대 주력사업으로 사업구조의 밑그림을 완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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