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정부 증시 부양책 불신에 하락 마감…상하이 2.1%↓

입력 2015-09-1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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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는 17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중국 정부의 증시 부양책에 대한 불신이 형성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컸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1% 하락한 3085.7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0.06% 하락하며 장을 시작한 중국증시는 장 초반 하락폭을 조금씩 확대하며 내림세를 나타냈다. 전날 4.9% 급등한 것에 대해 차익실현을 챙기기 위해 시장참가자들이 매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변동폭이 크진 않았다.

오후 들어 상하이지수는 하락폭을 모두 메우고 상승 전환해 오름세를 나타냈다. 중국 정부가 전날에 이어 추가 증시 부양책을 시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이때까지만 해도 형성됐던 것이다. 중국 정부는 전날까지 상하이지수의 100거래일간 변동성이 1997년 이후 최고를 기록하자 부양책에 나섰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이번 부양책이 증시에 오히려 악수(惡手)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증시는 한 주가 시작된 14일부터 이틀 동안 6.1%나 급락했다.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것이 증시를 짓눌렀던 것. 이후 중국 정부가 다시 나섰으나 증시 부양책에 대한 정부의 일관성 없는 기조만 확인하는 꼴이 됐다는 지적이다. 이날 상하이지수 30일 평균 거래량은 17%를 감소했다.

결국, 상승기조를 유지하던 상하이지수는 장 마감 직전 급락하며 하락 전환했다. 이날 최고가(3202.87)에서 최저가이자 마감가까지 떨어지는 데 걸 시간은 30분에 불과했다. 등락률은 마이너스(-) 3.66%로 나타났다.

상하이자오이에셋매니지먼트의 리 징위안은 “중국 정부가 부양책을 시행하면서 시장과 투자자들의 혼란을 일으켜 증시의 변동성만 커졌다”면서 “정부의 자사주 매입에 대한 정보가 투명하지 않고, 증시 부양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계획이나 전략도 없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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