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뉴스]신창재 회장, 또 입질로 끝난 ‘인터넷은행’

입력 2015-09-1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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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지 않는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결국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포기했습니다. 과거 우리은행 등 오랜 장고(長考) 끝에 막판 인수의사를 철회한 전력이 있던 신 회장이 이번에도 이리저리 입질만 하다가 발을 빼면서 시장에서 신뢰도가 또 다시 추락하고 있습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전일 이사회를 열고 인터넷 은행 컨소시엄 참여 여부를 논의한 결과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교보생명측은 시중은행들이 인터넷 뱅킹을 강화하는 등 경쟁이 과열될 것으로 보이고 시너지 효과가 나올지 의문이기 때문에 포기했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2000년 교보생명 이사회 의장으로 있던 신 회장은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하면서 은행업 진출에 대한 야심을 본격적으로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신 회장은 은행 인수를 추진할 때마다 결국 철수하는 등 이른바 ‘간보기’작전을 펼쳐 신뢰성을 잃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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