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10대그룹 총수 최초’ 17일 국감 증인대 오른다

입력 2015-09-1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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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기자 holjjak@)
(신태현 기자 holjjak@)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0대 그룹 총수로는 최초로 국정감사에 출석한다. 이에 롯데그룹 전체가 초긴장 상태다.

신 회장은 오는 17일 열리는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기관 국정감사 때 일반 증인으로 채택됐다.

앞서 지난 10일 국회 정무위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전체회의를 통해 신 회장과 황각규 롯데그룹 사장을 비롯해 41명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국정감사 증인 참고인 출석의 건’을 의결했다.

롯데그룹 측은 증인 채택 직후 “성실하게 준비해 국회 출석에 임하겠다”며 신 회장이 출석할 것을 예고했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이 오랜 숙고와 고심 끝에 직접 출석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이번 결정은 신 회장이 국민에게 다시 사과하고, 해명할 부분을 직접 설명하겠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신 회장이 예정대로 17일 국감 증인으로 출석할 경우 10대 그룹 오너 중에서는 사실상 처음 국감장에 서는 사례가 된다.

지금까지 여러 차례 주요 그룹의 오너들이 국감 증인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그때마다 해외출장, 신병 등을 이유로 출석을 피해왔다.

신 회장은 지난 2012년 10월에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과 함께 골목상권 보호 등 ‘경제민주화’ 이슈와 관련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해외출장을 이유로 불참하고1000만원의 벌금을 냈다.

그러나 롯데그룹은 올 상반기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 사태로 이미지가 많이 손상됐다. 신 회장은 이번 국감 출석에 빠지면 이를 더욱 악하시킬 수 있을 것이란 여론을 감안해 출석키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롯데그룹 내부에선 증인으로 채택돼도 나가지 말자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국감장에서 그간 경영권 분쟁으로 물의를 빚은데 대해 다시 한번 국회와 국민 앞에 사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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