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 생산직 근로자 정년연장…현역시절과 같은 대우까지

입력 2015-09-0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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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사실상의 정년 연장을 골자로 한 생산직 근로자에 대한 인사제도 개혁을 단행한다.

도요타가 공장에서 일하던 정년 퇴직자를 재고용하기로 하고 이들에게 65세까지 현역 시절과 같은 수준의 대우를 제공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생산직 근로자가 정년 퇴직하면 재고용한 후 65세까지 현역 시절과 같은 수준으로 대우해줄 방침이다. 직책 수당 등 기존에 지급하던 수당도 그대로 지급하는 것은 물론 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선 최대 1만5000엔을 별도로 지급한다. 이는 적극성과 협동심, 책임감, 규율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물론 벌점도 따른다. 업무 태도가 불량하면 최대 1만 엔을 감봉한다. 젊은 근로자를 위한 처우 개선의 일환으로 가족수당을 지급한다. 기존의 배우자 수당을 폐지하고 자녀수당으로 일원화해 자녀 1인당 월 2만 엔을 지급한다.

도요타는 이 제도를 내년 1월부터 도입하기로 이날 노동조합과 합의했다. 이는 일정 조건을 채우면 현역 시절과 같은 현장에서 일하게 해주는 ‘스킬드 파트너(SP)’라는 기존의 인사제도를 수정한 것이다.

도요타의 이 같은 인사제도 개혁은 일본의 산업계에선 드문 것으로, 저출산·고령화로 노동 인력이 갈수록 부족해지는 가운데 숙련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나름의 고육지책이다. 도요타는 일본 국내 생산 300만대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올봄부터 새로운 인사제도를 도입하고자 노조와 협상을 진행해왔다.

이번 인사제도로 지난해에 24%였던 도요타의 고령자(50~64세) 비율은 2025년에는 35%로 높아질 전망이다. 회사는 실질적인 정년 연장으로 인한 총 인건비 증가는 생산성 향상 등으로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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