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아태지역 회장 “중국 걱정 안한다…일자리 창출 등 경제 여건 양호”

입력 2015-09-08 13: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근 증시 40% 폭락·성장률 하락은 인정…경제개혁 최소 10년 걸려 “인내심 필요”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최근 휘청거리는 중국 경제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마크 슈워츠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지역 회장은 6일(현지시간) CNN머니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증시가 지난 6월 이후 40%나 급락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번 여름에 몇 가지 문제가 발생한 것뿐이며, 중국 경제에 대한 최악의 시나리오는 적절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슈워츠 회장은 중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증시의 반응이 다소 과장됐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이미 다수의 전문가는 중국 경제가 침체기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하고 있다.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7%로 집계되고 있는데, 이것이 평균 10%를 기록했던 과거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도 경제 침체를 의식해 기존에 국가 성장을 이끌었던 건설, 철도, 주택 분야의 의존도를 줄이고 소비 지출을 강화하기 위한 내수 활성화 개혁을 구상하고 있다.

이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슈워츠 회장은 중국의 성장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슈워츠 회장은 “세계경제가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중국이 경제개혁을 모두 완성하기까지 최소 10년에서 20년까지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경제 성장률이 5%나 6% 밑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경제개혁에 전념할 것”이라며 “중국은 앞으로도 매년 800만~1200만명의 인력을 노동시장에 유입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인하했고, 자국 통화인 위안화도 평가절하했다. 이 같은 일련의 조치들이 중국의 수출을 활성화하는데 보탬이 되고 있다고 CNN머니는 설명했다. 이어 CNN머니는 “중국은 필요하다면 추가 부양책을 펼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슈워츠 회장은 “중국이 충분한 자금 유동성, 정책 이행 동력을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중국이 경제를 안정시킬 수 있는 많은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최근 중국의 제조업 및 수출 지표가 부진한 것에 대해서도 “올해 중국이 6.8%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해 중국 경제에 대한 믿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해외기업 '하도급 갑질' 꼬리 자른다 [하도급법 사각지대①]
  • '주말 소나기'에도 식지 않는 불볕더위…오후부터 자외선·오존 주의보
  • '엘롯라시코'에 팬들도 탈진…이틀 연속 9:8 '끝내기 혈투'
  • 비트코인, 6만6000달러에서 관망세 계속…"내달 이더리움 ETF 거래 기대감↑"[Bit코인]
  • 김진경·김승규 오늘 결혼…서울서 비공개 결혼식
  • [뉴욕인사이트] 멀어지는 금리인하 시계에도 고공행진…기술주 랠리 지속에 주목
  • 러브버그·모기 출몰…작년보다 등장 빠른 이유
  • 삼성전자, '포브스' 글로벌 순위 21위…전년비 7계단 하락
  • 오늘의 상승종목

  • 06.17 13:0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132,000
    • -0.61%
    • 이더리움
    • 5,034,000
    • -0.06%
    • 비트코인 캐시
    • 593,500
    • -2.47%
    • 리플
    • 688
    • -1.15%
    • 솔라나
    • 207,100
    • +1.52%
    • 에이다
    • 580
    • -0.51%
    • 이오스
    • 902
    • -3.11%
    • 트론
    • 164
    • +0%
    • 스텔라루멘
    • 13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7,950
    • -2.58%
    • 체인링크
    • 20,780
    • +0.05%
    • 샌드박스
    • 523
    • -2.9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