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승절 열병식] 시진핑 “인민해방군 30만명 감축” 선언…진짜 시행할까

입력 2015-09-0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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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패권주의 추구하지 않을 것”

▲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출처=CCTV 캡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현지시간) 중국 인민해방군 병력 30만 명을 감축하겠다고 선언해 이목을 끌고 있다.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 기념사에서 이 같은 계획을 전격 공개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실제로 대규모 감축을 시행할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시 주석은 “인민해방군은 조국의 안보와 인민의 평화로운 생활이라는 신성한 직무를 충실히 이행하는 동시에 세계평화를 수호하는 신성한 사명을 띠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세계는 평화롭지 않고 전쟁의 ‘다모클레스의 칼’이 인류의 머리에 드리워져 있다면서 역사를 거울로 삼아 결연히 평화를 유지보호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시 주석이 인용한 ‘다모클레스의 칼’은 한 올의 말총에 매달린 칼을 의미하며 절박한 위험을 상징한다.

▲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열병식 행사장에 들어서고 있는 각국 인사.노란색 옷을 입은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왼쪽에서 이동하고 있다. 사진출처=CCTV 캡처
시 주석은 평화를 위해 인류가 공동운명체 의식을 수립해야 하며 편견과 차별, 증오, 전쟁은 재난과 고통을 가져올 뿐이라면서 상호존중, 평등, 평화발전, 공동번영이 인간의 정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각국이 유엔헌장의 취지와 원칙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질서와 국제체계를 유지보호하고 공동승리를 핵심으로 하는 신형 국제관계를 적극적으로 수립해야 하며 세계 평화발전을 위한 숭고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결연히 평화발전의 길을 갈 것이며 중화민족은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이라면서 “어떤 길을 가더라도 영원히 패권주의를 추구하지 않고 확장을 꾀하지 않을 것이며 중국이 겪은 전쟁의 비극을 다른 민족에게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처음은 누구나 노력하지만 끝까지 계속하는 사람은 적다’는 의미의 ‘미불유초 선극유종(靡不有初 鮮克有終)’이라는 표현을 언급하면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세대를 이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시 주석은 “중화민족이 5000년 역사의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으며 더욱 찬란한 내일을 창조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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