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TV, 면세점 제치고 산업별 경쟁력 1위… 브랜드는 ‘쿠쿠’

입력 2015-09-03 10:16 수정 2015-09-1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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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점대 44개 그쳐 대체적 향상… “브랜드간 경쟁력 차이 좁혀져”

한국생산성본부가 2015년 국가브랜드 경쟁력지수(NBCI)를 조사한 결과 산업에서는 TV가 가장 돋보였으며, 브랜드에서는 전기밥솥 ‘쿠쿠’가 최고의 브랜드로 꼽혔다.

올해 12년째 조사·발표되고 있는 NBCI는 국내 대표 브랜드 경쟁력 측정 지표이다. 소비자가 생각하는 현재의 브랜드 가치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통해 가까운 미래의 시장 상황을 예측하는 등 해당 브랜드에 대한 정보를 기업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데 그 의미를 두고 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올해 국내 62개 산업, 223개 브랜드를 조사했다. 이 중 62개 산업은 제조업 33개, 서비스업 29개로 나뉜다.

◇전체 NBCI 평균 2.8% ↑ … TV가 면세점 제치고 78점으로 1위 = 올해 62개 산업, 223개 브랜드에 대한 NBCI의 전체 평균 점수는 72.3점으로 지난해(70.3점)보다 2.0점(2.8%)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TV가 78점으로 지난해 1위였던 면세점 산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최근 TV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UHD와 곡면 TV, 대형화면 확대, 베젤리스 디자인 등 고객이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개선이 이뤄진 결과로 보인다. 2위는 77점을 차지한 태블릿 산업이, 3위는 76점으로 나타난 베이커리 산업이다. 면세점 산업과 오픈마켓 산업은 75점으로 공동 4위였다. 이어 가스보일러, 김치냉장고, 대형마트, 대형 자동차, 라면, 멀티플렉스 영화관, 이동통신, 학습지 산업이 74점으로 6위를 차지했다.

가장 순위가 낮은 산업은 69점인 증권 산업으로 조사됐다. 증권 산업이 낮은 점수를 받은 이유는 글로벌 경제환경 급변화에 따른 금융 업종 간 업무영역 파괴 가속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와 서비스업으로 나눠 살펴보면, 제조업 33개 산업(118개 브랜드) NBCI 평균은 72.3점으로 지난해 대비 2.5점 상승했다. 서비스업의 29개 산업(109개 브랜드) 평균은 72.4점으로 전년 대비 1.4점 올랐다. 서비스업의 경우 지난해부터 상승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베이커리, 멀티플렉스영화관 등 문화·외식 부문(4.0%)과 주유소, 국제항공 등 물류 부문(3.2%)의 향상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쿠쿠전자가 지난 5월 출시한 ‘풀스테인리스 3.0 에코 베큠’(사진=쿠쿠전자)
▲쿠쿠전자가 지난 5월 출시한 ‘풀스테인리스 3.0 에코 베큠’(사진=쿠쿠전자)

◇쿠쿠 전기밥솥, 브랜드 1위 꼽혀… 브랜드 간 경쟁력 차이 좁혀져 = 2015년 NBCI 브랜드 1위는 전기밥솥 쿠쿠가 차지했다.

점수별로 살펴보면, 올해 최고점인 79점을 얻은 브랜드는 쿠쿠·제주삼다수·코웨이정수기·삼성TV 등이며, 다음으로 78점을 받은 신라면·대한항공·발효유 윌·파리바게뜨가 뒤를 이었다. 대형자동차 에쿠스와 에어컨 LG휘센이 77점으로 10위권 안에 이름으로 올렸다.

올해 NBCI 점수가 70점 이상인 브랜드는 179개로 전년보다 49개가 늘었다. 60~69점에 해당하는 브랜드 수도 44개로 전년 대비 대폭 줄어들었다.

올해 제습기, 경형자동차, 소형자동차, 대형자동차, 호텔 산업이 새롭게 조사에 포함되면서 전체 브랜드 수가 전년 대비 17개 늘어난 가운데, 신규 조사 대상 브랜드 대부분이 70점 이상을 기록했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지난해 대비 지수가 하락한 산업이 하나도 없어 산업 전반에 걸쳐 브랜드 경쟁력이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

반면, 개별 브랜드 기준으로 NBCI가 하락한 브랜드는 전체 223개 중 8개(3.6%)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산업 내 1·2위 브랜드의 평균 NBCI 향상률은 1.7%인 데 비해, 3위 이하 브랜드의 평균 NBCI 향상률은 2.2%로 나타나 3위 이하권의 브랜드 경쟁력 향상 노력이 유독 두드러졌다는 특징을 보였다.

생산성본부 관계자는 “올해 조사에서 브랜드 간 경쟁력 차이가 크게 좁혀진 만큼 앞으로 브랜드별 행보가 더 중요해질 전망”이라며 “이제 소비자가 인식하는 브랜드의 본질적인 핵심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보다 공격적이고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이 필요한 때”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브랜드만이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며 향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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