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트렌드 변하니…불황 모르는 중견 식자재업계 ‘승승장구’

입력 2015-08-3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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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에프엔비(흥국F&B), 동원홈푸드 등 중견 식자재유통기업들이 소비 트렌드의 변화에 힘입어 불황을 비켜나 연이은 성장세다.

31일 흥국F&B에 따르면 충북 음성군에 세워질 신규 물류센터는 250억원 규모로 오는 2017년 초 증설을 시작해 하반기 내에 완공을 목표로 한다. 현재 흥국F&B는 충북 음성에 소재한 본사 공장을 증축 중에 있으며, 생산시설 확대에 따른 물류센터 구축에도 나서는 것이다.

2008년 설립된 흥국F&B는 현재 본사 공장에 물류창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외에 수도권의 최신 물류센터를 임대 이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번 생산시설 확대 및 물류센터 구축을 결정한 것은 최근 늘어나는 수요에 따른 것이다.

프리미엄 식음료 전문 ODM(제조자개발생산) 업체인 흥국F&B는 과일농축액, 스무디, 주스 등 과일 음료류 제조 및 판매가 주요 사업이다. 베스킨라빈스, 던킨도넛츠, 스타벅스, 카페베네, 이디야커피, 파리바게트, 피자헛 등 130개의 고객사에 식음료 제품을 공급 중이다.

특히 국내 커피 수요가 증가하고 최근에는 웰빙 열풍으로 과일주스, 스무디 등 건강지향적인 비카페인 음료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흥국F&B는 연평균 20%씩 실적 상승을 보였다. 흥국F&B 관계자는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28% 사이에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부터 3일간 홍콩과 싱가폴 등지에서 첫 기업설명회에 나서는 가운데 동남아시아 진출 가능성에 대해 회사 측은 “순수한 기업 설명회”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최근 흥국F&B는 말레이시아계 펀드쪽으로부터 투자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F&B의 자회사인 동원홈푸드는 단체급식 및 식자재 유통, 조미식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중 B2B 조미소스부문에선 1위다. 특히 1인 가구, 맞벌이 부부 증가 등으로 편의식품 수요가 확대되고, 이마트 피코크 등 대형마트 PB 시장이 커짐에 따라 B2B 소스 수요 확대 기반으로 성장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동원홈푸드가 지난해 2월 흡수합병한 삼조쎌텍의 조미료사업과 동원홈푸드의 기존 식자재 유통망이 서로 통합되는 시너지 효과를 보이면서 조미유통부문의 매출이 상승하게 된 것이다. 실제 흡수합병 효과와 함께 전년 대비 270% 상승해 지난해 연 매출 466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올해 6100억원을 예상했다.

동원홈푸드 측은 “올해 안에 HMR(가정간편식) 시장에도 진출해 HMR 전용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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