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문형표 장관, 복지부 이임식 중 '눈물'

입력 2015-08-2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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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대처역량 미비는 아쉬워"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 도중 그동안의 소회를 밝히며 눈물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공식으로 보건복지부를 떠나는 문형표 장관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국내 유입 이전에 좀 더 공부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처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그는 또 복지부 직원들에게 저출산 고령화, 저성장과 사회 양극화 등 보건복지 정책 성공을 위해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문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 세종청사에서 이임식을 갖고 "여러분과 함께 해 온 1년 9개월동안 감사했고 보람있었다"며 "장관으로 재임했던 기간에 여러분이 이끌어 준 덕분에 굵직한 당면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임사를 읽어 내려가던 문 장관은 그동안 일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그는 "우리(복지부)는 메르스에 대해 많이 알지 못했다"며 "지금도 아쉬운 점은 우리가 메르스 국내유입 이전에 좀 더 공부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처할 수 있는 평상시 역량을 키우지 못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문 장관은 "후임 장관이 이번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아 국가 방역체계 완성이라는 결실을 보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문 장관은 복지부 직원들에게 '복지 포퓰리즘'을 경계해야 한다고 전했다.

문 장관은 "나무를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거나 정책의 합리성, 균형감각을 잃어버린다면 자칫 복지 포퓰리즘의 덫에 빠질 수 있다"며 "현 세대는 물론 우리 자손세대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복지사회를 만드는 데 힘써달라"고 말했다.

문 장관은 재임기간 동안 기초연금 시행, 기초생활보장 맞춤형 급여 도입, 4대 중증질환 지원 강화와 3대 비급여 개선, 담뱃값 인상 등을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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