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포스코 수사' 마무리 수순… 정준양 전 회장 직접 조사 예정

입력 2015-08-25 17: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검찰,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직접 조사 예정… 포스코건설에서 수사 마무리 될 듯

검찰이 정준양(6&) 전 포스코그룹 회장을 직접 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3월 시작된 '포스코 비리' 수사가 마무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배성로(60) 전 동양종합건설 대표에게 인도사업 수주 특혜를 제공한 혐의로 정 전 회장을 조만간 검찰로 불러 조사할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검찰 관계자는 "정 전 회장을 조사할 예정인 것은 맞지만, 소환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당 사업은 2010년 포스코와 포스코건설이 공동발주했고,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 아연도급 강판을 생산하는 플랜트 건설 공사다. 검찰은 3000억원 대에 달하는 이 사업과 관련해 정 전 회장이 동양종건 측에 일감을 몰아주라고 지시한 정황이 있는 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이 정 전 회장에 대해 배임 혐의를 적용하는 수준에서 조사를 마친다면 6개월 여에 걸친 포스코 비리 수사는 초기 기대에 못미치는 성과를 내고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검찰이 포스코건설의 200억원 대 비자금을 들춰낼 때만 해도 이 회사 정동화(64) 전 부회장과 정준양 전 회장으로 수사가 이어지면서 포스코그룹 전반은 물론 '영포라인'으로 얽힌 이명박 정권의 실세들에 대한 폭넓은 사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포스코 건설과 그룹 본사의 '연결고리'로 지목된 정동화 전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2차례나 기각되고 비자금이 포스코 본사로 유입된 사실을 입증하는 데 실패하면서 수사를 확대하는 것은 어려워진 상황이다.

결국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강력한 사정의지를 천명하면서 시작된 이번 수사는 포스코건설 전·현직 임원들을 사법처리하고 정 전 회장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기는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500,000
    • -0.28%
    • 이더리움
    • 4,556,000
    • -1.56%
    • 비트코인 캐시
    • 884,000
    • +2.61%
    • 리플
    • 3,051
    • -0.75%
    • 솔라나
    • 199,300
    • -1.43%
    • 에이다
    • 619
    • -2.37%
    • 트론
    • 434
    • +2.6%
    • 스텔라루멘
    • 362
    • -2.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80
    • -0.42%
    • 체인링크
    • 20,510
    • -0.53%
    • 샌드박스
    • 214
    • -0.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