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북한의 포격도발로 남북 간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일정을 하루 앞당겨 23일 새벽 조기 귀국한다.
윤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21일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열린 제7차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협력포럼(FEALAC)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지난 18일 출국했으며, 당초 24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외교부에 따르면, 윤 장관이은 현지에서의 일정을 단축하고 이미 귀국길에 올랐다. 당초 귀국일정보다 하루 빠른 23일 새벽 입국할 예정이다.
윤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21일 오전 열린 FEALAC 리트리트(소인수 비공식 자유토론) 회의에서 북한의 도발로 야기된 한반도 상황의 엄중함을 설명하고 일정 단축의 부득이함에 대해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의장국인 코스타리카 마누엘 곤살레스 외교장관과 회원국들은 오후 전체회의(plenary)에서 예정됐던 윤 장관의 발언을 미리 당겨 청취하기로 했으며, 윤 장관은 이 기회를 통해 북한의 도발상황과 한반도 상황의 엄중함을 재차 설명하는 한편 국제사회의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2015~2017년 동아시아 지역조정국을 수임했으며, 윤 장관은 차기 지역 조정국 외교장관이 참석하는 FEALAC 관례에 따라 이번 회의에 참석했다.
FEALAC은 36개국이 참여하는 동아시아와 중남미 지역간 유일한 정부간 다자협의체로 21세기 세계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기대되는 양 지역간 협력과 연계성 증진 등을 목표로 1999년 9월 창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