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불안에 요동친 원·달러 환율…16.8원 급락 마감

입력 2015-08-1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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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 변동성 당분간 지속 전망"

중국의 위안화 절하로 이틀간 30원 가까이 급등한 원·달러 환율이 이번에는 하루새 17원이나 급락해 1170원대서 마감했다. 중국발 불안과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가 겹치면서 외환시장이 하루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6.8원 내린 11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갑작스러운 위안화 절하로 금융시장 불안정이 커진 데다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이 이어지면서 미국의 금리 인상이 연기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영향을 받았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달러화 약세 여파로 전날 종가보다 15.2원 급락한 1175.6원에 출발했다. 이날 오전 중국 인민은행이 세 번째 위안화 절하에 나서면서 환율은 달러당 1183.6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이내 1170원대 초중반 선으로 가라앉았다.

손정선 외환은행 연구원은 “지난 이틀간 원·달러 환율이 너무 급격히 반응했던 것이 역외 거래를 시작으로 오늘 하락세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이 11일과 12일 달러화에 견준 위안화 고시환율을 각각 1.62%, 1.86% 올리면서(위안화 평가절하)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통화가치가 동반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11일 15.9원, 12일 11.7원 등 양일간 27.6원 급등했다.

이날도 인민은행의 세 번째 위안화 절하 발표가 있었지만 원·달러 환율 반락을 되돌리지 못한 가운데 서울 외환시장은 사흘간 크게 출렁이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위안화 약세는 지속할 가능성이 남아 있어 중국발 불안요인에 따른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 기준으로 전일 같은 시각보다 9.83원 내린 100엔당 943.65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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