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자궁근종 로봇수술 국내최다 500례 돌파

입력 2015-08-0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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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탄생과 직결되는 자궁수술을 안전하고 정교하게

▲자궁근종센터장 김미란 교수(산부인과)가 자궁근종 다빈치 로봇 수술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서울성모병원)
서울성모병원 자궁근종센터가 최근 다빈치 로봇수술 500건을 돌파, 로봇을 이용한 자궁수술의 안전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자궁근종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0부터 지난달까지 500건의 로봇수술이 진행됐고 자궁근종 수술이 420건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자궁근종은 여성에게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양성종양으로 가임기 여성의 20~30%, 35세 이상의 여성 40~50%에서 발생한다. 크기나 위치에 따라 월경과다, 월경통, 골반통 등의 증상을 나타내기도 하며 심할 경우 미혼여성이나 가임기 여성에게 불임을 야기할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자궁근종 수술의 최대 관건은 정교함이다. 근종 제거 때 자궁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남은 조직에 대한 세밀한 봉합이 이뤄져야만 향후 임신 가능성을 높이고 임신 중 자궁파열의 위험성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자궁근종 로봇수술은 최적의 치료 방법이라는게 서울성모병원 김미란 자궁근종센터장의 설명이다.

김미란 자궁근종센터장은 “로봇 수술은 기존의 복강경 수술보다 훨씬 더 나은 시야를 확보하면서 더욱 정교하게 수술을 시행할 수 있기 때문에 개복 수술에 비하여 출혈과 수술 후 통증도 적고 회복이 빠르다”면서 “특히 임신을 원하는 여성에게 자궁보존과 임신 성공을 위해서는 로봇 수술의 이점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 교수가 이끄는 서울성모병원 자궁근종센터에서 지금까지의 로봇 수술사례를 통계적으로 살펴본 결과 로봇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임신 성공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받은 환자 중 기혼여성 38명(수술받은 환자의 66%인 113명은 미혼) 가운데 수술 후 임신을 원하는 환자들에게서 78.6%의 자연 임신률이 확인됐다. 임신에 성공한 환자들 중에는 수술시 자궁내막이 노출돼 이에 대한 봉합을 시행한 고난도의 수술을 받은 환자들도 여러 명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대부분 만삭을 거쳐 건강한 아기를 분만하는데 성공, 자궁근종 로봇수술의 정교함과 안전성이 입증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 교수는 “여러 병원을 돌며 자궁을 적출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을 정도로 심한 자궁근종 환자 가운데서도 로봇수술로 근종을 제거, 정상적인 임신에 성공한 사례가 적지 않다”고 밝혔다.

자궁근종센터는 다빈치 첨단 로봇시스템으로 기존 복강경수술로 하기 어려운 고난도의 자궁근종 절제수술도 개복하지 않고 시행하고 있으며, 자궁근종 용해술, 자궁근종 색전술, 복강경하 근종절제술, 자궁내시경하 근종 절제술 등 환자 개개인에 최적화된 최소 절개 시술의 맞춤 전문치료가 여러 교수진들에 의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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