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트레이드는 시한폭탄?

입력 2007-02-16 17:59 수정 2007-02-1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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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의 버낸키 의장이 14일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해 언급하자 금리인상우려가 희석되면서 세계주식시장이 환호했다.

하지만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는 달러화의 약세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캐리 트레이드에게는 즐거운 현상이 아닐 수도 있다.(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싼 엔화나 스위스 프랑화를 빌려 러시아 루블화, 브라질 헤알화, 터키 리라화 등에 투자하는 것이다)

G7 회담에서 캐리 트레이드가 거론되자 부분적으로 청산되는 조짐을 보였지만 본격적이지는 않았다. 일본의 소비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2월 20-21일 열리는 일본의 금융정책회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물론 이번에도 일본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지만 금리인상은 시간의 문제로 3개월 이내에 인상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여기서는 캐리 트레이드가 3개월 이내에 강하게 청산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바레인 트리뷴의 16일자 논평를 소개한다.

국제결제은행의 추정에 의하면 1조 달러에 달하는 캐리 트레이드는 세계금융시장의 최고 화두다.

고수익 통화에 대한 자금유입과 성과간의 관계는 1998년 8월 롱텀캐피탈 사태 이후 최고수준이다. 엔화가 20% 상승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헷지펀드의 매매에서 엄청난 손실이 발생할 것이다.

향후 3개월이내에 보복의 역사는 반복될 것이고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유럽이 엔화약세로 수출시장에서 타격을 받고 있고 125엔 이상의 환율은 독일이나 프랑스가 용납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둘째, 부시가 이라크수렁에 점점 더 빠져들고 민주당이 장악한 의회가 중국에 대한 보호주의정책을 강화하는 가운데 부동산시장의 우려가 심화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해질수록 달러화는 사면초가에 처할 것이다.

셋째, 캐리자금은 멋진 것부터 터무니 없는 것에 이르기까지, 상하이, 뭄바이 그리고 상 파울루에 이르기까지 여기저기 들어가고 있다.

인도 준비은행, 중국인민은행, 말레이시아 네가라은행, 타일랜드은행과 브라질은행 등 여러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사상 가장 과열된 개도국경제를 식히기 위해 금리인상 등을 통해 인플레이션 및 자산버블과 씨름하고 있다.

넷째, 정크채권의 신용스프레드가 국제금융 역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주식과 채권 등 위험자산이 최고수준까지 평가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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