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ㆍ제약주 리스크에 휘청이는 코스닥…한미약품 실적 쇼크로 ‘또’ 급락

입력 2015-07-3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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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ㆍ제약주의 힘이 빠지자 코스닥이 휘청이고 있다. 한미약품은 하룻새 10% 넘는 폭락세로 코스닥 지수 전체에 영향을 주며 ‘코스닥 쇼크’를 반복하게 만들었다.

30일 한미약품 주가는 전일대비 5만1000원(11.46%) 하락한 39만4000원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71.4% 떨어졌다는 소식에 2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미약품의 주가가 떨어지자 코스피 시장에서 제약주 역시 5.4% 급락했다.

종목별로 삼성제약(-7.63%), 종근당홀딩스(-6.96%), 부광약품(-5.68%), 한독(-5.25%), 유한양행(-4.57%) 등이 크게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그간 가파르게 올랐던 바이오ㆍ제약주가 가격 부담과 실적 우려로 강한 조정을 받으며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냉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오ㆍ제약주가 하락세를 보이자 코스닥 전체가 휘청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7.61포인트(2.41%) 내린 712.86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제약주 -3.2%, 의료정밀주가 -4.4% 하락세를 보이며 코스닥을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권의 메디톡스(-5.92%), 코오롱생명과학(-7.72%), 씨젠(-2.05), 코이팜(-7.69%) 주가가 동반 급락했다. 특히 기관이 1133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시장 주도주였던 바이오ㆍ제약주가 조정을 받으며 코스닥의 급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신약개발과 기술 수출이 확실한지 그리고 실적에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대감으로만 많이 오른 만큼 이제야 가격 논리가 생기기 시작했다”며 “그 중심에 있는 게 바이오주ㆍ제약주고, 이를 이끌었던 게 한미약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미약품 등 바이오ㆍ제약주는 그간 시장에 내다본 밸류에이션이 비해 지나치게 많이 오른 종목들”이라며 “기업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좋은 상태지만 시장 상황과 맞물렸을 때 매기가 집중됐던 게 차익실현 욕구를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의 이러한 급락 장세 속에서는 어느 종목도 안전하지 않다”며 “특히 바이오와 제약을 둘러싼 투매 현상은 코스닥 지수가 700선을 위협받으면서 또다시 타깃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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