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동빈 모친 시게미츠 하츠코씨 입국…중재 역할 주목

입력 2015-07-30 16: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가족 회의 통해 경영권 분쟁 해결 나서나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둘째부인이자 신동주, 신동빈 형제의 어머니인 시게미쓰 하쓰코(重光初子) 여사가 30일 오후 서울 강서구 공항동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뉴시스)
롯데그룹의 경영권 다툼이 막장으로 흘러가는 가운데 신격호 총괄회장의 두번째 부인이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의 어머니인 시게미츠 하츠코씨(重光初子·88)가 30일 입국했다.

시게미츠씨는 이날 오후 2시30분쯤 KE2780 항공편을 통해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당사자들의 어머니가 입국하면서 롯데가 총수 일가가 가족회의를 통해 이번 분쟁의 해결점을 찾지 않겠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27일 아버지를 모시고 일본으로 갔던 신동주 전 부회장이 입국해 현재 신동빈 회장을 제외한 모든 가족이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상태다.

하츠코씨는 롯데그룹에서 나온 직원들과 경호원 등 10여명의 경호를 받으며 미리 대기학고 있던 승용차를 타고 공항을 빠져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서는 하츠코씨가 현재 경영권 분쟁 양상이 신동빈 대 신동주·신영자 등의 구도가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일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는 일본 비상장사 광윤사의 지분을 사츠코씨도 일부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 신 총괄회장은 무론 ‘모친의 의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을 제외하고 롯데 일가가 모두 한국에 있는 만큼 가족회의 등을 통해 해결점을 찾으려고 할 것”이라며 “신 회장까지 귀국하면 관련 논의가 빠르게 진행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시게미츠씨는 신격호 회장이 일본에서 사업을 위해 하숙을 할 당시 하숙집 딸로 외삼촌이 시게미츠 마모루 전 일본 외무대신이다. 윤봉길 의사가 중국 홍커우 공원에서 의거를 일으킬 당시 다리를 다쳤고, 일본이 패망할 당시 미주리 함에서 목발을 짚고 항복 문서에 서명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친모 입국과 관련해 “하츠코씨의 향후 스케줄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신동빈 회장의 입국에 대해서도 “조만간 귀국하겠지만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647,000
    • +0.57%
    • 이더리움
    • 5,403,000
    • +5.94%
    • 비트코인 캐시
    • 702,500
    • +1.37%
    • 리플
    • 731
    • -0.41%
    • 솔라나
    • 242,300
    • -1.5%
    • 에이다
    • 670
    • +0.6%
    • 이오스
    • 1,174
    • +0.26%
    • 트론
    • 163
    • -2.98%
    • 스텔라루멘
    • 15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200
    • -0.49%
    • 체인링크
    • 23,110
    • +1.01%
    • 샌드박스
    • 636
    • +0.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