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변해야 1위 지킨다”… 틀 깬 카스비츠, 연내 300만병 자신

입력 2015-07-2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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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가 23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 프리미엄급 신개념 맥주 ‘카스 비츠(Cass Beats)’ 출시행사를 개최했다. 클럽을 연상케 하는 포토존에서 오비맥주 김도훈 사장과 모델들이 코발트블루 색상에 좌우 비대칭의 굴곡진 곡선형 라인이 특징인 신제품 ‘카스 비츠’를 선보이고 있다. ‘카스 비츠’는 주도적으로 여가활동을 즐기며 새로움을 갈망하는 젊은 ‘트렌드리더’를 겨냥한 신제품이다.(사진제공=오비맥주)

맥주업계 1위 기업 오비맥주가 ‘카스’ 신제품을 출시하고 젊은 층 공략에 나섰다. 파격 디자인과 새로운 맛의 신제품을 통해 맥주 시장 1위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김도훈(본명 프레데리코 프레이레) 오비맥주 사장은 23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맥주를 원하는 젊은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알코올 도수는 높으면서 쓴 맛과 칼로리를 낮춘 신제품을 출시했다”며 “오비맥주는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핵심 소비계층을 겨냥한 마케팅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비맥주의 신제품 프리미엄 맥주 ‘카스 비츠’는 오비맥주가 1994년 출시한 ‘카스 후레쉬’ 이후 처음 선보인 가격대 높은 프리미엄급 카스 제품이다. 대형마트 판매가격이 1900원대로 기존 카스 제품 대비 88%가 비싸다. 330ml 병 제품 한 종류로만 출시되며 7월 말부터 클럽과 바, 카페 등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공간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판매된다.

카스 비츠는 오비맥주 본사인 AB인베드의 글로벌 디자인 플랫폼을 처음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맥주 제품으로는 이례적으로 갈색 병 대신 코발트블루 색상의 병을 선택했다.

좌우 비대칭의 곡선형 라인도 이색적이다. 최근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전자댄스음악(EDM) 등 비트 중심의 음악을 형상화했다는 설명이다. 병의 뚜껑은 손으로 돌려 따는 ‘트위스트 캡’을 적용했다.

카스 비츠의 알코올 도수는 5.8도로 평균 5도 미만의 일반 맥주에 비해 알코올 함량이 높다. 그러나 제조 과정에서 맥즙 당의 발효도를 극대화하는 공법을 사용, 진하고 쓴 풍미는 줄이고 부드럽고 깔끔한 목 넘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오비맥주는 카스 비츠의 판매 확대를 위해 젊은 층을 겨냥한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강남과 홍대, 이태원 등 젊은이들이 몰리는 지역에서 ‘카스 비츠 파티’ 등을 열고 세계적인 디제이(DJ) ‘디플로’가 제작한 캠페인 영상을 배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내 300만병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이보다 앞서 출시한 ‘프리미어 OB 바이젠’과 카스 비츠를 중심으로 수입맥주와 본격적인 경쟁에도 나설 전략이다. 프리미어 OB 바이젠은 독일 정통 밀맥주 제조방식을 택한 제품이다.

최근 수입맥주 시장 점유율이 일부 마트에서 40%까지 치솟는 등 국산 맥주의 설 자리를 위협하자 다양한 맛과 제조방식을 택한 프리미엄 맥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것. 또한 신제품을 통해 출시 20년이 넘은 카스의 이미지 변신도 꾀할 계획이다.

송현석 오비맥주 마케팅 부사장은 “맥주 소비에서도 다름과 새로움을 갈망하는 ‘트렌드리더’들이 신제품이 지향하는 핵심 고객”이라며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는 게 1위 기업의 몫이며, 수요가 다변화될 수록 오미맥주의 경쟁력은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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