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상반기 순익 6년 연속 1조 돌파

입력 2015-07-2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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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은 NIM 하락에 따라 실적 하락

신한금융지주가 6년 연속 상반기 실적 1조원을 돌파했다.

신한금융은 22일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28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전분기(6921억원) 대비 16.9%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0년 이후 6년 연속 1조원을 넘은 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4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하로 순이자마진(NIM)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여건에서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록한 '깜짝 실적'이다.

신한금융은 차별화된 사업포트폴리오의 강점이 본격화되며 비은행 순이익 비중이 43%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개인자산관리(PWM)와 기업투자금융(CIB) 부문 등 그룹사간 시너지를 통해 비이자이익 비중이 25.9%로 증가하는 등 이자이익의 의존도를 낮추며 이익 포트폴리오를 개선한 것도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주요계열사인 신한은행은 NIM 하락의 영향을 받아 상반기 순익은 7903억원으로 전년 동기(8419억원)보다 6.1% 줄었다.

신한은행은 2분기에는 전분기보다 2.7% 늘어난 4004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금리 하락 탓에 NIM이 1.5%로 작년 상반기보다 0.23%(23bp) 내려가 이자부문 이익이 1199억원 줄어든 것이 순익 감소의 주요 원인이다.

상반기 대손비용이 430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1.5% 증가한 것도 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

신한금융은 "대손비용 증가는 상반기 중 발행한 경남기업, 포스코플랜텍 등 구조조정 관련 기업에 대한 추가 충당금을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이를 제외하면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2분기 말 현재 신한은행의 연체율은 0.40%이고, 부실채권(NPL)비율도 0.90%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금융의 실적은 카드, 금융투자, 생명보험,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에서 주도했다.

비은행 부문은 상반기 총 5998억원의 순익을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9% 증가했고, 비은행 그룹사의 이익 비중도 35%에서 43%로 늘어났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3518억원으로 작년 동기(3177억원)보다 10.7% 늘었고, 2분기 순익도 1973억원으로 전분기(1545억원)보다 27.7%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가맹점수수료율 인하와 카드대출금리 인하 등으로 수익이 감소할 수밖에 없음에도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4.4% 증가했고, 비용절감으로 순이익 감소폭을 최소화하면서 비은행 부문의 이익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작년 동기보다 159.4% 늘어난 1256억원의 상반기 순이익과 전분기보다 57.0% 증가한 767억원의 2분기 순이익을 기록, 지주 자회사 편입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이 밖에 신한생명은 상반기 순익이 65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9.1% 늘었고, 신한캐피탈은 35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2.1% 증가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신한저축은행도 각각 87억원과 80억원의 상반기 순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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