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U대회] 경기 진행부터 선수촌 관리까지 '옥의 티' 남겨

입력 2015-07-1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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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U대회] 경기 진행부터 선수촌 관리까지 '옥의 티' 남겨

▲사진=뉴시스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가 폐막을 앞두고 있다. 사상 최초 한국이 첫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성공적인 평가를 받는 이번 대회는 그러나 곳곳에 옥의 티를 남겼다.

조직위원회의 미숙한 운영으로 개회식 첫날부터 불만이 터져나왔다.

3일 프레스센터 내 방송 보도진들의 좌석 안내를 잘못한 조직위는 이에 항의하는 취재진과 고성과 함께 욕설을 주고받았다. 경기장 곳곳에서는 강한 통제로 취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자 "제발 취재 좀 하게 해 달라"는 기자들의 하소연이 나왔다.

계속된 취재진들의 불만에 6일 조직위가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갈등이 일단락됐다. 광주시는 대변인실의 인원 등을 총동원해 언론지원단을 꾸려 취재진과 조직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냈다.

자원봉사자에 대한 관리와 운용도 대회 기간 도마 위에 올랐다.

믹스트존에서 스마트폰으로 선수들의 사진을 찍거나 경기 출전을 앞둔 선수들에게 사진촬영을 요청하는 모습은 '자원봉사자'라는 이름이 무색했다.

대회에 파견된 공무원들도 근무 지역을 이탈하면서 조직위의 애를 태웠다. 조직위가 지원 근무 중 무단이탈을 막기 위해 지자체에 협조 공문을 보내는 일까지 생겼다.

유도에서는 경기 첫날 승부조작과 공금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안병근(53) 용인대학교 교수가 심판으로 나섰다가 논란이 일자 교체됐다.

시설 문제도 불거져 나왔다.

140여개국 1만여명의 선수단이 머문 선수촌에는 운동기구와 훈련장소가 턱없이 부족해 일부 선수들은 철조망으로 된 외벽에 고무밴드를 걸고 근력 운동을 하는 불편을 겪었다.

탁구 경기가 열린 전남 장성 홍길동체육관은 국제 규격에 미달한 경기장 때문에 선수들의 불만을 샀다. 예선이 치러진 경기장 12면이 모두 국제 규격(길이 14m·폭 7m)보다 1m 이상 차이가 났다.

농구와 배구 경기장으로 사용된 염주종합체육관은 한때 천장에서 빗물이 새 긴급 복구 작업을 벌였다.

태권도 경기가 열린 조선대체육관과 수영 경기가 펼쳐진 남부대학교 국제수영장 등에서는 정전이 발생하며 경기가 지연됐다. 선수촌에서는 엘리베이터가 멈춰 선수들이 갇히는 사고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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