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2대 환적항으로 도약, 부산항 발전 비전 수립

입력 2015-07-14 08:55 수정 2015-07-1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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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부산항 환적물량 1300만TEU 목표...1조5000억원 경제파급 효과 예상

▲부산 신항 터미널 위치도 (해수부)
2020년까지 부산항을 세계 2대 환적 거점항으로 도약시키는 육성안이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14일 국무회의에서 ‘부산항 세계 2대 환적거점항 육성 및 특화발전 전략’을 보고했다.

환적화물은 최종 목적지로 바로 가지 않고 중간 기항지에서 이·선적 되는 화물을 말한다. 하역작업을 두 번 하기 때문에 1번뿐인 수출입화물에 비해 하역수입, 냉동·냉장보관 등 부대수입 등의 부가가치가 크다.

실제 부산항의 경우 수출입화물의 성장세가 미약한 반면 환적화물은 고성장세를 유지함에 따라 환적화물이 부산항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부산항을 환적에 최적화된 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우선 컨네이너 항만으로의 중심 기능을 신항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부산항이 신항과 북항으로 나뉘어 운영될 경우 항만 간 셔틀 운송 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앞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부산항이 신항과 북항으로 나뉘어 운영되면서 2014∼2020년 두 항만 간 셔틀운송 비용이 3308억∼4147억원 정도 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정부는 단계적으로 일원화 하기 위해 신항 2-4·5·6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신항 서측에 개발 예정인 3단계 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선사의 주력 선박이 1만8000TEU급 이상으로 대형화되는 글로벌 추세에도 대응하기 위해 신항 증심 준설 작업도 추진한다. 정부는 현행 15~16m에서 17m까지 증설을 하며 신항 항로 중간에 위치해 항행 위험요소로 작용하는 토도(土島)를 제거하기로 했다.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던 북항 운영사 통합 작업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부산항만공사는 2019년 운영 예정인 신항 2-5단계를 조건으로 통합 운영사의 주주로 참여, 통합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 물동량의 신항 이전으로 유휴화되는 북항 항만시설을 활용해 해양플랜트·요트 및 마리나,수산수출가공 등을 한데 모은 해양산업클러스터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부산항만공사가 주주로 참여하는 북항 통합 운영사를 한국형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로 육성하고 중장기적으로 해외 터미널 사업 진출도 모색하기로 했다.

김영석 해수부 차관은 “2020년까지 환적물량 1300만TEU를 달성, 부산항을 세계 2대 환적거점항으로 육성해 약 1조5000억원의 경제파급 효과를 창출하겠다”며 “유휴화되는 북항에는 해양산업 클러스터를 도입해 항만과 도시의 상생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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