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시한 또 넘겨 ‘벌써 네 번째’

입력 2015-07-1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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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무기 금수조치ㆍ탄도미사일 관련 견해차 좁혀지지 않아…14일 새벽 타결될 듯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 관계자들이 13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란 핵협상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의 이란 핵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으며 협상 시한을 또 넘겼다. 이번까지 무려 네 번째다. 앞서 양측은 지난달 30일로 예정됐던 협상 시한일을 지난 7일, 9일, 13일로 세 차례 연장한 바 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현재의 마라톤 협상이 화요일(14일)에 결론 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13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프레스TV가 보도했다.

미국 CNBC 역시 “협상에 참여한 주요 관리들이 14일 빈을 떠나야 할 사정이 있어 이란 핵협상은 14일 새벽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익명을 요구한 외교관을 인용해 전했다.

자리프 장관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협상 시한이 더 미뤄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측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협상이 길어지자 이같이 밝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 협상 타결 가능성은 매우 낮아보인다”고 전했다. WSJ는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양측이 17일째 장기간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월요일에 협상을 타결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은 마지막 쟁점에 대해 밤샘 토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시 어니스트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란과 주요 6개국이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아직 견해가 좁혀지지 않은 문제가 있다”며 “협상 타결을 위해 시한이 더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협상팀은 논의가 이뤄지는 오스트리아 빈을 떠나지 않을 것이며, 협상이 유용한 상태로 남아 있는 한 계속 빈에서 머무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양측의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문제는 2007년 유엔의 대이란 무기 금수조치와 2010년 탄도미사일 관련 제재 해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측은 해당 제재가 핵 문제와 무관하다며 반드시 해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미국 등 서방국은 “(무기금수조치ㆍ탄도미사일 제재)이를 풀면 이란이 주변 중동국가에 무기를 자유롭게 팔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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