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치프라스 총리, 채권단 제안 조건부 수용 의사 밝혀…“국민투표 취소하나”

입력 2015-07-0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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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사진출처=AP/뉴시스)
알렉시스 치프라스<사진> 그리스 총리가 국제채권단에 사실상 백기를 꺼내들었다.

그리스 정부는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치프라스 총리가 국제채권단에 수정안을 제안했다”며 국제채권단의 제안을 조건부로 수용할 의사를 내비쳤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가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를 선언한지 하루만이다.

그리스 정부가 수정안 제안을 공식 발표함에 따라 5일 예정된 국민투표가 철회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국민투표는 채권단이 지난달 25일 제안한 협상안에 찬성과 반대를 묻는 것이지만 그리스 정부가 스스로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함에 따라 국민의 뜻을 묻는 것이 무의미해졌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 소식통도 전날 채권단에 전달된 그리스 정부의 서한에 지난달 28일 공개된 EU 집행위원회의 최종 제안을 대부분 수용하면서 몇 가지 조건을 단 수정 제의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스 정부의 수정 제의는 부가가치세율 인하와 연금 보조금 유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스 수정안에 대해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그리스 정부의 새 제안은 추가적인 해명이 결여돼 있다”면서 “그리스의 제안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지금 상황에서는 그리스와 진지한 협상을 재재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해 그리스와 채권단 양측의 이견차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음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한편,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후 5시 30분, 한국시간으로 2일 새벽 12시30분에 다시 전화회의를 열어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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