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원, “질병관리본부와 세계보건기구 연계 필수”

입력 2015-06-2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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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적 조치를 위한 재정지원 확충 주장

전 세계에서 언제든지 신종 감염병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국제화 시대를 살고 있는 만큼 범국가적 위기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9일 의료계 석학단체인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국민을 불안에 떨게 만든 메르스의 유행을 겪으면서 국가적 대응체계를 구축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본부는 세계보건기구와 연계해 국제 질병발생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급성 감염병에 대한 효과적인 대책을 신속하게 수립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질병관리본부의 조직과 기능을 미국과 대등한 수준으로 강화해야 하며, 국립중앙의료원을 중심으로 공공의료조직을 대폭 확충하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공공의료기관들이 국가적 위기상황을 맞이해 국제적인 수준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설과 장비 및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충분한 재정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한림원은 “이번 메르스 사태는 초기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함으로써 환자 발생이 급증한 것”이라며 “각종 사회경제적인 손실을 감안하면 예방적 조치를 위한 재정지원의 타당성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국내 의료전달체계는 의료접근성이 좋아 국민들에게 편리한 의료체계로 생각할 수 있지만, 의료의 오남용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의료재정의 낭비도 심각하며 이번 메르스 사태를 악화시키는데도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이번 기회에 주치의제도를 도입하고 의료전달체계를 정상화해 환자의 상태에 대한 주치의의 판단에 따라 2차 의료기관, 3차 의료기관 순으로 전원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효과적인 환자진료와 감염병 확산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도록 진료정보를 의료기관들이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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