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 ‘듀얼카메라’와 함께 뜬다…3D 콘텐츠 확보 촉매제 기대

입력 2015-06-2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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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 이미지 및 듀얼카메라 모듈, 가상현실(VR) 기기 착용 모습.(사진=삼성전자 및 온라인커뮤니티)

차기 스마트폰에 듀얼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가상현실(VR) 시장도 이와 함께 급격히 커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제조사들이 ‘듀얼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일부 부품사들은 듀얼 카메라 모듈 양산을 위한 장비 도입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도 최근 광학ㆍ이미지 센서 전문 이스라엘 기업인 ‘링스(LixX)’를 약 2000만달러에 인수하며 시장 변화에 준비하고 있다.

듀얼카메라폰은 후면에 2개의 카메라 렌즈를 장착, 촬영하는 스마트폰이다. 카메라 1개가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고 또 다른 카메라가 주변 배경을 촬영한 뒤 두개 영상을 합성하는 방식이다. 듀얼카메라로 촬영하면 선명한 화질과 3D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업계는 스마트폰 중 듀얼카메라 채택 비중이 내년 약 8% 정도에서 오는 2018년에는 20%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듀얼카메라폰은 이르면 올해 말부터 상용화가 시작돼 향후 2~3년 안에 스마트폰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VR 시장도 폭발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듀얼카메라가 3D 이미지를 구현해 내면서 부족한 VR 콘텐츠 보급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듀얼카메라폰으로 일반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3D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어 3D 및 VR 영상촬영 전문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콘텐츠 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VR 시장은 다양한 형태로 콘텐츠가 늘고 있다. 가상현실 콘텐츠는 과거 일부 게임과 포르노 영역에 머물러 있었으나, 박물관, 미술관, 지역문화재 및 관광명소 등을 가상 산책하는 교육영역과 홍수, 산사태로 인한 피해지역과 각종 사고 현장을 조사하는 보험업계까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부동산 영역에서 각광받고 있다. 최근 VR 콘텐츠 업체 브이리얼은 실제 공간을 스캔해 가상으로 재현한 공간정보를 웹 플레이어 기반으로 보여주는 ‘3D쇼케이스’ 서비스를 공개했다. 집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VR기기를 착용하면 편안하게 여러 부동산 매물을 실제처럼 둘러볼 수 있고 그 중에서 최종 방문지를 미리 선택할 수 있다.

호주 가상현실협회의 스테판 페르나르 회장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투자자를 상상해 보라. 두 개의 매물을 건지기 위해 호주까지 와서 100곳을 둘러봐야 하는 건 시간 낭비일 수 있다.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하면 집안에서 100곳을 둘러볼 수 있다”며 VR의 부동산 활용성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듀얼카메라폰이 보급화된다면 VR촬영 전문가가 갈 수 없는 상황에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면서 “집단지성의 상징인 위키피디아처럼 개개인의 콘텐츠가 모여 새로운 3D 콘텐츠를 집대성하는 방법도 고민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듀얼카메라를 통해 탄생된 다양한 3D 콘텐츠는 VR 시장의 촉매제 역할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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