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면역력 챙기는 ‘방콕독서족’ 급증

입력 2015-06-26 11: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오프라인 판매량 10% 줄고 온라인 3∼7% 늘어…건강ㆍ의학서적 인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사태가 길어지면서 그 여파가 출판계까지 미치고 있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이달 17~21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5 서울 국제도서전을 10월 7~11일로 연기했다. 고영수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은 “메르스로 인한 심리적 불안이 있는 만큼 6월 중순에 도서전을 개최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피하고 좋은 여건에서 많은 성과를 얻기 위해 개최 시기를 조정했다”며 “준비 기간이 연장된 만큼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책과 출판을 통해 배가시킬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점은 오프라인 서점의 도서 판매량은 감소하고 온라인 도서 판매량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는 것. 메르스 감염 공포가 한창이던 6월 1~20일을 기준으로 전월 대비 오프라인 도서 판매량은 교보문고가 약 10% 하락했으며, 반디앤루니스 역시 11% 정도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 도서판매량은 교보문고가 3%, 반디앤루니스는 7%가량 각각 증가했다.

한편 메르스 여파는 건강·의학 분야의 도서판매량을 증가시켰다. 교보문고는 6월 첫 주 건강 내 질병 치료·예방 분야 도서 판매량이 23.9% 증가했다.

반디앤루니스도 메르스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전월 대비 건강·의학분야 서적 판매량이 증가했다. 건강·의학분야 도서 중 2013년 재출간된 일본 면역학의 권위자 아보 도오루 박사의 ‘면역혁명’(부광출판사)의 판매량은 전월 대비 650% 증가했다. 이 도서는 자양강장제, 약, 백신 없이도 면역력을 키우는 방법을 소개한 책으로, 면역에 대한 이론을 임상의 예를 들어 이론적인 설명과 함께 쉽게 풀어 놓은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바이러스의 정의와 종류, 발생 역사, 예방법과 대처법 등의 정보를 소개한 아동 도서인 ‘바이러스에서 살아남기 1, 2’(아이세움)의 시리즈 두 권의 판매량도 전월 대비 각각 271%, 600% 증가했다.

반디앤루니스 건강·의학 분야 담당 신준택 MD는 “최근 메르스로 인해 일반 도서에 비해 평소 판매 비중이 높지 않던 건강 및 의학 분야의 도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메르스 예방을 위한 면역력 강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서적 판매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블랙록 ETF 운용자산, 그레이스케일 넘었다…글로벌 투자액 전 분기 대비 40% 증가 外 [글로벌 코인마켓]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131,000
    • +0.51%
    • 이더리움
    • 5,254,000
    • +2.34%
    • 비트코인 캐시
    • 704,000
    • +1.37%
    • 리플
    • 730
    • -0.54%
    • 솔라나
    • 244,700
    • -0.57%
    • 에이다
    • 670
    • +0.15%
    • 이오스
    • 1,178
    • +0.26%
    • 트론
    • 164
    • -3.53%
    • 스텔라루멘
    • 154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550
    • -1.66%
    • 체인링크
    • 23,000
    • +0.79%
    • 샌드박스
    • 637
    • +0.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