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영계획 장미빛 일색..."참고만 하라"

입력 2007-01-26 10:01 수정 2007-01-2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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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마이크론·네오위즈 등 공격적인 가이던스 제시

기업들이 자체 성적표에 후한 점수를 메기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어닝시즌의 중반, 기업들은 지난해 실적과 함께 올해의 전망치를 속속 발표하고 있다.

26일 현재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들 가운데 34개 기업이 올해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소신껏 전망치를 제시한 기업도 있는 반면 지난해에 비해 상당히 향상된 실적을 내다본 기업도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64.5% 급감한 219억원을 기록한 LG마이크론의 경우 올해는 2006년보다 174% 급등한 6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영업실적과 사업환경을 근거로 올해 경영계획을 발표한 것이라는 설명과 달리 전문가들의 분석은 회사의 전망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 보인다.

최현재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LG마이크론이 2분기 흑자전환 후 3분기부터 이익 회복을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 검증되지 않은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나 클리어필터의 성공 여부가 주요 변수가 된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높다"며 "하반기 수익성 개선 여부의 확인 필요한 시점으로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하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실적을 발표한 네오위즈의 경우도 지난해 초 영업이익 전망치는 400억원이었으나 36% 감소한 257억원을 달성하는 데 그쳤다.

올해 영업이익은 370억원, 매출액은 1580억원을 내다보고 있다. 회사측의 전망에 따르면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44% 증가하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공격적인 가이던스라고 평가하면서 불확실성에 대한 확인이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삼성증권은 "네오위즈의 2007년 가이던스 달성 여부는 ▲'아바', '크로스파이어', '레이시티' 등 신규게임의 상용화 성공 ▲피파온라인 매출증가 ▲일본법인의 영업손실 감소에 달려있다"며 "투자의견 중립, 6개월 목표쥬가 5민7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해 영업이익과 매출액을 각각 196억원에서 61억원으로 700억원에서 410억원으로 대폭적인 수정을 단행한 삼원테크도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20억원, 103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사측은 "일본, 미주, 유럽 지역 수출 물량의 증가가 예상되며 생산설비 증가로 인한 매출증가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모두투어와 쌍용건설은 지난해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모두투어가 지난해 영업익 전망치인 65억원보다 37% 증가한 103억언을 기록했으며 쌍용건설도 전망치인 801억원 보다 높은 874억원을 달성했다.

조용현 하나증권 연구위원은 "기업들의 올해 전망치는 예상일수도 있고 목표일수도 있는 데 이것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며 "개별적인 모멘텀과 업황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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