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 휴머노이드 ‘페퍼’ 판매 1분 만에 매진

입력 2015-06-2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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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인근 마이하마에서 소프트뱅크가 18일(현지시간) 로봇 페퍼 출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페퍼는 오는 20일 일본에서 출시하며 중국 알리바바그룹홀딩과 대만 혼하이정밀이 참여한다. 왼쪽부터 마윈 알리바바 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궈타이밍 혼하이 회장이 로봇 페퍼 앞에서 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이하마/AP뉴시스

일본 소프트뱅크가 개발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페퍼’가 20일(현지시간) 출시 1분 만에 첫 판매분 1000대가 매진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1년 전 페퍼를 공개하고 나서 개발자용으로만 판매했으며 이날 일반 소비자에게 처음으로 선을 보였다. 1분 만에 매진되면서 7월 이후에나 다음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121cm 크기의 페퍼는 소프트뱅크의 프랑스 자회사인 알데바란로보틱스가 개발했으며 음성과 안면, 손짓을 인식할 수 있고 기본적인 대화가 가능하다. 도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며 뉴스 등을 접하고 스스로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같이 각종 앱을 추가로 내려받아 쓸 수 있다. 현재 약 200종류의 앱이 준비돼 있다. 손정의 회장은 “페퍼는 감정을 가진 최초의 로봇으로 사용자의 친구나 가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본체 가격은 19만8000엔(약 178만원)이며 3년간 매월 인터넷 통신료와 데이터 보관료, 보험료가 별도 부과된다. 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혼하이정밀과 중국 1위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홀딩도 각각 지분 20%를 출자해 로봇 페퍼 사업에 참여했다. 혼하이는 생산을 맡고 알리바바는 내년부터 페퍼 전 세계 판매에 나선다.

오는 7월 1일부터 시간당 1500엔에 페퍼를 접객 현장으로 보내는 ‘아르바이트 파견’도 시작한다. 올 가을 나올 기업용 페퍼는 간호 현장에서의 말벗 노릇은 물론 미국 IBM의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 왓슨과 연동시켜 금융상품을 제안하는 등 고급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페퍼에 금방 흥미가 떨어지지 않도록 다양한 앱과 서비스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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