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제한폭 확대 1주일…한국거래소 "우선주 감시中"

입력 2015-06-1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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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거래일 만에 2배 폭증, 거래량 적은 종목에 투기세력 개입 의혹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 1주일 동안 일부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일부 투기세력 개입의혹도 불거지면서 한국거래소가 이를 주시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가격제한폭 확대시행 5거래일만에 우려했던 일부 현상이 불거지고 있다.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지난주 대비 주가가 2배 이상 오른 종목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같은 급등세는 거래량과 물량이 적은 일부 우선주에 집중됐다. 새 제도 시행 이후 상한가 종목의 대부분도 우선주였다. 별다른 호재없이 갑작스런 급등이 이어지면서 투기 세력이 개입된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반응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태양금속우의 경우 지난 15일 가격제한폭 확대 이후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3일간 상승률은 무려 118%. 이 종목은 특별한 호재도 없이 매일 급등해 사흘 만에 두 배 이상 주가가 뛰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전날 차익매물이 빠져나가면서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반등세를 시작, 3.95% 오른 21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종목은 가격제한폭이 본격 시행되기 이전인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기준, 900원대를 유지했던 이른바 동전주에 불과했다.

가격제한폭 확대는 기업의 가치 변화가 주가에 신속히 반영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그만큼 주가가 특정 재료를 즉각적으로 반영함으로써 효율적인 가격 형성에 도움이 된다는 것, 반면 거래량이 적은 우선주를 중심으로 투기세력이 집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가격제한폭 시행 이전부터 시작됐었다.

전문가들은 가격제한폭 확대가 대형주 등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특정 종목들의 변동성을 급격하게 키운다고 지적했다.

투자업계 한 전문가는 "우선주의 강세는 시장에 상승동력(모멘텀)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대안투자 현상"이라며 "단순한 투기 세력이 아닌, 배당시즌을 맞아 우선주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도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한국거래소는 마냥 고운 눈길로 이들을 바라보지 않고 있다. 거래소측은 "종목별로 보면 대부분 기관이나 외국인이 아닌 일부 투기적인 개인투자자들이 우선주 거래에 나서고 있다"며 "시장에 특별한 상승 동력이 없는 상황에서 제도 변화 이후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이지만 지속적으로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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