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가뭄發 농식품 생산자물가 급등...서민식탁'부담'가시화

입력 2015-06-19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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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농산물의 생산자물가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면서 가뭄에 따른 서민식탁의 부담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지수(2010년=100)는 전월보다 0.11오른 101.87을 기록했다.

작년 5월과 비교한 생산자물가는 3.5% 떨어졌다. 5월 생산자물가가 낮은 상태를 지속한 데는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전년 동월 대비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8월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올해들어 5개월째 3%대 낙폭을 이어가고 있다.

대신 전월 대비로는 0.1% 소폭 상승했다.

이중 농림수산품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6.6%, 전월대비 2.2%를 기록하며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년동월대비 농림수산품의 생산자물가는 2월 -4.0%, 3월 -0.9%를 기록하다 4월 들어 1.1% 상승한 바 있다.

이같은 농림수산품의 급등은 특히 농산물이 주도하고 있다. 역시 2,3월 각각 -4.0%, -2.4%를 기록한 농산물은 4월 들어 2.2% 상승을 기록하다 5월엔 8.4%로 크게 올랐다.

특히 배추가 188.8%, 부추가 19.1%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같은 배경엔 파종시기 등을 앞두고 밭작물 등에 치명적인 가뭄이 장가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한강수계 댐들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배추 등을 대량 생산하는 강원도 등 고랭지 채소 재배지 곳곳에선 가뭄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같은 농산물 등의 생산자물가가 통상 한두 달 뒤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는 점이다.

실제로 전년동월대비 소비자물가는 지난 0.8% 상승을 기록한 지난해 12월 이후 0.5% 상승을 기록한 올해 5월까지 0%대 낮은 상승률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농축수산물의 경우 2월,3월 각각 0.8%, 0.5%의 하락세를 이어오다 지난 3월부터 2.7%의 큰폭 상승세로 돌아서 소비자물가 기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가운데 가뭄해갈이 지연되면서 6월과 7월엔 농산물 중심의 물가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특히 물가 상승세가 서민생활에 직결된 '식탁물가'에 집중되면서 농민에 이어 서민들의 부담이 크게 가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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