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시가총액 사상 첫 10조 달러 돌파

입력 2015-06-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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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증가폭, 일본증시 전체 규모 웃돌아…미국에 이어 2위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12일 종가 5166.35. 출처 블룸버그

중국증시의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10조 달러(약 1경1173조원)를 돌파했다고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 분석에 따르면 중국증시 상장 기업 시총은 현재 10조500억 달러에 이른다. 지난 1년간 증가폭은 6조7000억 달러에 달했다. 일본증시 시총이 현재 약 5조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증가폭만으로도 일본증시 전체를 웃돈 규모를 보인 것이다. 미국이 25조 달러에 육박하는 시총으로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달러 기준으로 1년간 시총이 이렇게 크게 증가한 곳은 중국이 유일하다고 통신은 강조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 광풍이 불면서 중국증시 밸류에이션은 5년 만에 최고 수준이며 빚을 내 주식을 매매하는 마진트레이딩 부채 규모도 사상 최대치에 이르렀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12일 5166.35로 마감해 종가 기준 7년래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훙하오 보콤인터내셔널홀딩스 수석 중국 투자전략가는 “이는 중국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경제성장이 둔화할 리스크가 있음에도 사람들이 비합리적으로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정보업체 EPFR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일주일간 중국 주식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만 약 72억 달러에 달했다. 해외투자자들이 버블 우려 등으로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지만 중국 개인투자자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것이다.

글로벌 지수산출업체 MSCI가 지난 9일 중국 본토 A주의 신흥시장지수 편입을 유보했으나 투자자들은 이를 개의치않고 있다. 주식투자 광풍에 밸류에이션도 급등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지수 종목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1년 전만 해도 약 9.6배로 199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약 26배로 뛰었다.

전문가들은 경기둔화에 따른 정부의 추가 부양책 기대가 증시 강세를 이끌고 있다고 풀이했다. HSBC홀딩스는 앞으로 수주 안에 중국 인민은행이 시중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을 50bp(bp=0.01%P) 낮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망이 맞다면 인민은행은 벌써 올해 은행 지준율을 세 차례나 인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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