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오사태 버틴 헬스케어펀드, 메르스 여파에도 상반기 '최강자'

입력 2015-06-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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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순위에서 헬스케어펀드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해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1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운용규모 100억원 이상의 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총381개 중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의 72.92%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기준일: 2015.6.8)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 1(주식)종류F’는 43.77% 수익률을 내며 2위에 올랐다. 이어 3, 4위 중소형주 펀드와 1% 미만의 미세한 차이로 ‘동부바이오헬스케어 1[주식]ClassA’가 37.23% 수익률을 내 5위를 했다.

이들 헬스케어 펀드는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의 신약 개발 등 관련주들의 호재 기대감으로 지난해 말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 4월 말 내츄럴엔도텍의 가짜 백수오 사건으로 헬스케어 업종 주가가 크게 흔들렸다. 관련주들을 편입한 펀드 역시 손해가 클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대부분 헬스케어 펀드에서는 잠시 전의 높은 상승세가 주춤했을 뿐 이내 회복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의 ‘KRX Health Care 지수’를 따라가는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의 경우 백수오 사건 직후인 4월 23일부터 27일까지 3거래일간 약 5% 하락세를 보인 뒤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후 상승폭을 키우던 헬스케어펀드는 지난달 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국내에 급속히 퍼진 후에도 크게 올랐다.

상승률이 두드러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전보다 커져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 설정액은 종전 73억원 대에서 12일 현재 143억원으로 증가했다.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 1(주식)종류F 역시 종전 380억원대였던 설정액이 410억원으로 늘었다.

증권사 관계자는 “메르스 공포감으로 백신의 존재여부와 상관없이 관련업종 주가가 크게 움직인 측면이 있다”며 “그러나 메르스 영향 외에도 기본적으로 헬스케어 업종은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업종 성장이 빨라지고 있고 최근 주요 회사에서 임상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드는 제품들이 나오면서 매출 가시화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했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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