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진 오리엔트그룹 회장, 인내가 결실을 맺다…‘3년 새 두배 성장’

입력 2015-06-12 08:20 수정 2015-06-1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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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진<사진> 오리엔트그룹 회장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그간 역경은 비싼 수업료였을까. 그룹 실적은 흑자로 돌아섰고, 야심차게 준비했던 사업도 이제 결과물이 나오고 있다.

12일 오리엔트그룹에 따르면 오리엔트바이오가 지난 3월까지 회계연도를 마감하면서 오리엔트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을 합산한 결과, 매출액은 전년도 837억원에서 100억원이 증가한 937억원을 기록 12%의 증가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18억원 적자에서 9억원 흑자를 기록,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오리엔트바이오, 오리엔트정공 및 오리엔트전자 등 그룹 내 주요계열사들이 매출 및 영업이익의 고른 개선에 힘입은 것이다. 오리엔트바이오 역시 매출액은 전년도 대비 6억원이 증가한 20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흑자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전년도 38억원의 대규모 손실에 비해 무려 90% 정도가 줄어든 4억원여에 그쳤다.

오리엔트그룹은 오리엔트정공 계열편입 직후인 2011년 연결기준 521억원 매출 수준에서 2012년 770억원으로 무려 48%의 매출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937억원까지 불과 3년 사이에 두 배에 가까운 성장을 이뤄냈다.

장 회장이 지난 10년간 총력을 기울여운 발모제도 결실을 맺고 있다. 오리엔트 발모제 OND-1이 지난달 식약처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 승인을 받았다. 국내에서 진행되는 이번 임상 1상 시험은 분당서울대병원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며, 늦어도 연내에 마무리 될 전망이다.

이처럼 성장하기까지 장재진 회장은 역경도 많았다. 2011년 오리엔트정공(옛 넥스텍)이 오리엔트그룹에 인수된지 1년도 안 돼 별안간 매출이 반토막이 나고 적자도 두 배로 늘었다. 전 대표이사의 횡령ㆍ배임 문제가 불거진데다 재무건전성이 나빠지면서 현대차 1차 협력사 지위를 잃은 탓이다.

회생의 길을 찾기 어려워 보였던 오리엔트정공은 1년만인 2012년에 상장폐지사유를 해소했고, 이듬해 투자주의 환기종목에서도 해제됐다. 지난해에는 대규모 유상증자에도 성공했다.

오리엔트그룹 관계자는 “오리엔트그룹 내 오리엔트바이오, 전자 및 정공은 각각의 산업분야에서 모두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실력 있는 기업들”이라며 “각 기업별 개별 실적 향상을 통한 성장은 물론 그룹 내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 성장 방안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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