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불황터널 거친 해운업, 수줍은 ‘기지개’

입력 2015-06-0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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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I·HRCI·CCFI' 서서히 오름세 보이고 있어

7년간 불황을 겪어온 해운업계가 조심스레 올라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해운업의 경기선행지수로 통하는 BDI지수는 바닥을 찍고 상향세로 돌아섰으며 컨테이너선을 빌리는 가격을 지수로 만든 용선지수(HRCI)도 꾸준히 올라가 반년 만에 40% 가량 증가했다.

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곤두박질치며 1000 이하로 떨어진 BDI 지수가 올 초 540대에서 이날 기준 598까지 올랐다.

세계 컨테이너 시황을 반영하는 컨테이너 운임지수(CCFI)는 지난 3월 까지만 해도 1000대를 유지했지만 4월부터 하향세로 돌아섰다. 다행히 5월부터 서서히 오르기 시작해 같은달 29일 기준 890을 찍었다.

올 초만 해도 500대에 머물렀던 HRCI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이달 3일 기준 783으로 800대를 바라보고 있다.

삼성증권 박은경 연구원은 “컨테이너선 운임의 경우 현 시점 이후부터 최소한 현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며 “또 2015년까진 대형선 선복량이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2016년엔 10%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수급이 균형상태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국내 대형선사들의 지난 1분기 실적도 좋아졌다. 지난해 2분기부터 연속 흑자를 달성한 한진해운은 2010년 3분기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현대상선 역시 영업이익 기준 5년 만에 1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저유가 기조를 배경으로 화물 운송 루트를 최적화하고 공 컨테이너 회송비를 감축하는 등 효율적 물류비용 관리를 통해 연료비를 큰 폭으로 절감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황 개선 전망을 속단하기엔 아직 이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해운업 경기실사지수(BSI)가 여전히 6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BSI는 100을 넘으면 경기 전망이 밝다는 의미고, 100 미만인 경우에는 그 반대다. 다만 5월 기준 컨테이너 부문 BSI의 경우 채산성, 자금사정, 매출 항목에서 각각 100, 106, 106을 기록해 경영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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