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뢰한’ 김남길 “칸? 전도연 누나 홈그라운드…ID 카드 소중해” 재치 (인터뷰)

입력 2015-05-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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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뢰한’ 김남길이 칸 영화제에 다녀온 감회를 드러냈다.

영화 ‘무뢰한’ 김남길이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김남길이 전도연과 호흡 맞춘 ‘무뢰한’은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됐다. 김남길은 칸 반응에 대해 “다 전도연 누나 얘기다”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한국 정서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의외로 디테일하게 이해하는 듯 하다. 외국 남자들도 (‘무뢰한’ 속 정재곤과 같은) 경험과 감정이 있는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김남길은 자신을 향한 반응에 대해 “(전)도연 누나 홈그라운드다. (제가 출연한) 영화 ‘해적’이 칸 마켓에서 팔린 바 있다. 제 경우에는 오락 영화에서 보다가, (‘무뢰한’을 통해) 색다른 면을 봐준 것 같다”고 밝혔다.

김남길은 “그런 것에 좌지우지 되거나 들쑥 날쑥하는 편이 아니다. 칸에 가려고 영화를 만든 것도 아니다. 다만 밖에서는 으스대지 않지만, 집에 가서는 어머니에게 ‘(칸 영화제) 아이디 카드를 세탁할 때 함께 빨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고 우스갯 소리를 했다.

27일 개봉한 ‘무뢰한’에서 김남길은 혜경의 애인인 살인자를 잡으려는 형사 정재곤을 연기했다. 전도연은 사람을 죽이고 도망간 애인을 기다리는 술집 여자 김혜경 역을 맡았다.

‘무뢰한’은 서로 완전히 다른 세계에 속한 두 사람, 형사와 범죄자의 여자라는 양극에 서있는 두 남녀가 살인사건을 통해 만난다는 강렬한 설정을 그린다. ‘무뢰한’은 날것의 생생함으로 사랑의 본질을 새롭게 들여다보는 하드보일드 멜로 장르다.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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