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조영남과 손잡고 큐레이터 복귀…"고마운 마음이 나를 이끌었다"

입력 2015-05-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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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조영남과 손잡고 큐레이터 복귀…"고마운 마음이 나를 이끌었다"

▲신정아(사진=MBN 방송 화면 캡처)

신정아 씨가 큐레이터로 복귀한다. 지난 2007년 학력 위조와 스캔들로 파문을 일으킨 지 8년 만이다.

20일 부천 석왕사에 따르면 신정아 씨는 자신이 기획한 현대 미술 전시회 '조영남이 만난 부처님'을 오는 24일부터 석왕사 천상법당에서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는 2015년 부처님 오신 날과 석왕사 주지 영담 스님이 운영하는 부천 외국인 노동자의 집 설립 20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것이다.

신정아 씨가 기획한 이번 전시회의 작가는 가수 조영남이다. 신정아 씨는 1997년 큐레이터를 시작했을 때부터 조영남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2007년 사건 당시 조영남은 "신정아 씨가 학위 없이도 일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문화계에 큰 공을 세웠다"고 발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신정아 씨는 기획의 글을 통해 "조영남 선생님은 2007년 내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지면이 주어질 때마다 '신정아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하셨다. 모두가 한곳을 향해 가고 있는데, 혼자만 삐딱한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셨다"며 "그 고마운 마음이 8년 만에 나를 다시 큐레이터로 이끌었다"고 알렸다.

또 신정아 씨는 이번 전시회에 대해 "미국 유학 시절 신학대학을 졸업한 조영남 선생님은 그림 속에서 부처님 옷을 입고 염주 대신 들고 있다. 불교도 아닌 것이 기독교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천주교라고도 할 수 없는 복합적인 종교에 자신의 자화상을 그려놓았다"며 "결국 이 세상 모든 종교는 하나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조영남은 작가의 말에서 "신 큐레이터가 한국 미술문화사에 길이 남을 요란한 스캔들 이후에 처음으로 시작하는 조심스러운 신장개업인 셈"이라며 "무엇보다 김정신 권사님의 아들 조영남이 법당에서 그림 전시를 하다니 세계 최초의 미술 이벤트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시와 더불어 24일 오후 2시에는 조영남의 콘서트가, 다음 달 13일 오후 4시에는 작가와의 대화가 석왕사에서 열린다. 작품 판매수익금은 다문화가정 어린이 지원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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