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중앙대 이사장 검찰 소환, 그는 누구?

입력 2015-05-15 10: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앙대학교 재단 이사장이던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박 전 회장의 출석에 ‘박용성 이사장님 감사합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든 중앙대학교 재학생들이 스승의 날 기념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있다. (노진환 기자 myfixer@)
박범훈 전 청와대 수석의 각종 비리 혐의와 관련해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이 15일 검찰에 출석했다. 중앙대 이사장이었던 박용성 전 회장은 박 전 수석에게 잇단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은 두산그룹 창업주인 고(故) 박두병 회장의 삼남이다. 두산그룹 내에서는 두산중공업 회장직을 맡고 있었지만, 실질적인 그룹 경영은 박 이사장의 동생인 박용만 회장이 주로 결정해왔다.

박 이사장은 오래 전부터 다양한 대외활동으로 이목을 끌었다. IOC 위원을 지냈으며 2008년 대한체육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도 대한체육회 명예회장직을 맡고 있다. 2003년에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지내기도 했다.

박 이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뉴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는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1984년 동양맥주 대표를 역임했고, 1993년 두산그룹 부회장, 2001년 두산중공업 회장, 2005년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등을 지냈다

박 이사장이 주목을 받았던 것은 2005년 이른바 두산그룹 ‘형제의 난’ 당시다. 박 이사장을 비롯한 두산그룹 2세들은 돌아가며 그룹 회장직을 맡았는데, 2005년 박용오 당시 회장이 박 이사장에게 회장 직을 넘기는 과정에서 불화가 빚어졌다. 박 회장과 박 이사장 등은 투서와 폭로·비난 등의 진흙탕 싸움 끝에 결국 검찰 수사까지 받았다. 박 회장도 두산그룹 분식회계 사건으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박 이사장은 거침없는 직설적 표현과 입담으로 ‘재계의 Mr. 쓴소리’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박 이사장은 자신이 몸담은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구조조정의 대가로도 유명했다.

박 이사장은 지난 2월 2016학년도부터 단과대학별로 신입생을 뽑는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을 발표하고 학과제 폐지를 선언했다. 이에 중앙대 교수 및 학생들은 일방적인 '밀실 개편'이라며 강하게 반발, 학교 측과 심각한 갈등을 빚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인건비부터 골재까지 “안 오른 게 없네”…공사비 상승에 공공·민간 모두 ‘삐그덕’[치솟은 건설원가, 공사비 고공행진 언제까지?①]
  • ‘尹 명예훼손 의혹’ 김만배·신학림 구속…“증거인멸·도망 우려”
  • 전국 30도 안팎 넘는 더위…'호우경보' 제주는 오후부터 차차 그쳐
  • 반복되는 ‘어지럼증’ 이유가? [e건강~쏙]
  • 생존 걸린 리스크 관리...은행들 계획표보다 빠른 준비[내부통제 태풍]
  • “초코파이, 제사상에 올리기도”...베트남 조상님도 찾는 한국의 맛 [해외 입맛 홀린 K푸드]
  • 맥도날드서 당분간 감자튀김 못 먹는다…“공급망 이슈”
  • 임영웅, 솔로 가수 최초로 멜론 100억 스트리밍 달성…'다이아 클럽' 입성
  • 오늘의 상승종목

  • 06.21 09:1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719,000
    • +0.28%
    • 이더리움
    • 4,961,000
    • -0.98%
    • 비트코인 캐시
    • 549,000
    • +0%
    • 리플
    • 691
    • -0.43%
    • 솔라나
    • 188,200
    • -1.47%
    • 에이다
    • 542
    • +0%
    • 이오스
    • 805
    • +0.37%
    • 트론
    • 166
    • +1.84%
    • 스텔라루멘
    • 132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350
    • -0.32%
    • 체인링크
    • 20,080
    • -0.5%
    • 샌드박스
    • 465
    • +1.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