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 정상의 이례적 밀월 행보…모디 총리 대우 “파격적인 수준”

입력 2015-05-15 08:30 수정 2015-05-1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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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고향 ‘서안’서 외국 정상 처음으로 맞아

▲중국 산시성 서안의 사찰인 '대자은사'를 14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오른쪽) 인도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함께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세계 인구 대국 1, 2위를 자랑하는 중국과 인도의 정상이 ‘실크로드의 도시’ 시안에서 이례적인 밀월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처음 중국을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번 방중의 첫 행선지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고향인 산시성의 성도 ‘시안’으로 택했다.

중국 방문에 앞서 모디 총리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지난해 시 주석이 자신의 고향을 방문해 줄 것으로 요청했고 시안은 현장법사의 인도여행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시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14일 시안에서 직접 모디 총리를 맞이한 시 주석은 “고향에서 외국 정상을 맞이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중국 현지언론 역시 “중국 최고지도자가 수도 베이징이 아닌 다른 도시에서 직접 외국 정상을 맞이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시 주석의 모디 총리에 대한 대우가 파격적인 수준이라고 전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을 통해 중국과 인도의 전략적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시 주석은 “현재 양국 관계는 민족 부흥의 역사적인 기회를 맞았다”며 “국제ㆍ지역 문제에 대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질서가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만들자”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모디 총리가 제안한 ‘동방정책’을 언급하며 소통 강화를 당부했다. 또 상호신뢰 강화를 통해 갈등과 문제를 잘 통제해나가자고 요청했다.

모디 총리는 중국과의 무역관계 지속 강화를 제기하며 “AIIB 틀 내에서 중국과의 협력을 밀접하게 진행할 것이며 AIIB는 이 지역의 국가 경제 사회발전에서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고속철 프로젝트가 더 진척되고 100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경제협력 사업에 대한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방중 이틀째인 15일 모디 총리는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리커창 중국 총리와 공식 회담을 한다. 16일에는 상하이를 방문해 중국 경제인들과 인도 투자유치 등을 당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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