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간판 내리는 디큐브백화점,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에 롯데ㆍ신세계 긴장

입력 2015-05-14 09:50 수정 2015-05-1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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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순차적으로 MD 변화, 글로벌 SPA 대형매장은 유지

▲디큐브시티 전경.(사진제공=대성산업)
대성산업이 운영하는 신도림 디큐브백화점이 14일 간판을 내리고, 19일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으로 새롭게 오픈한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의 영등포 입성으로 롯데ㆍ신세계와 ‘백화점 빅3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디큐브시티점을 18일 프리오픈을 거쳐 19일 정식개장하기 위해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15일부터 17일까지 내외관 간판과 시스템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점장에는 최근 울산점 최보규 상무를 선임했다.

현대백화점은 점포 콘셉트를 ‘패밀리(가족)’에 초점을 두고, 상권이 겹치는 ‘프리미엄’ 콘셉트의 목동점과 차별화할 계획이다. 다만, 기존 브랜드와의 계약기간이 종료되기 전까지는 MD(상품구성)에 큰 변화는 없다.

이에 따라 자라와 유니클로, H&M 등 글로벌 SPA 매장들은 당분간 그대로 영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는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자라 계열(자라, 풀앤베어, 버쉬카, 스트라디바리우스), 유니클로, H&M 등 총 6개의 글로벌 SPA가 입점해 있다. 총 영업면적만 2200평에 달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대성산업과 브랜드들간의 계약기간이 있어 실질적으로 MD에 큰 변화는 없다”면서 “2∼3년 후에 MD 개편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8월부터 순차적으로 아동과 가정용품, 식품 등의 브랜드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하 2층에는 백화점형 식품관이 대형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영등포는 서울 서남부지역 교통 요지이자 목동ㆍ여의도 등과 연결되는 서울 부도심의 대표 상권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곳에는 이미 롯데와 신세계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백화점의 공격적인 영업 행보가 예상됨에 따라 롯데백화점ㆍ신세계백화점간의 경쟁이 과열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MD 전략 및 점포 콘셉트, 향후 전략 등 모든 준비 작업을 마쳤지만, ‘대성산업 백화점 소속 직원 고용 문제’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대성산업은 2011년 설립한 신도림 디큐브백화점을 3000억원 규모에 JR투자운용에 매각했고, 현대백화점그룹은 JR투자운용과 임차계약만 맺었다. 디큐브백화점 소속 100여명 직원들에 대한 고용책임을 대성산업이 갖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없는 상황이다. 대성산업 측은 현대백화점이 대승적 차원에서 고용을 해주기만을 바라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대리, 사원급 18명만 승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는 전체 인원의 5분의 1 수준이다. 남은 인원은 대성산업의 다른 소속 부서로 전환배치될 것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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