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뉴욕타임스 등과 손잡고 직접 뉴스 송출…언론산업 격변 일으키나

입력 2015-05-1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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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대신 페북 앱으로 직접 기사 볼 수 있어

▲페이스북이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과 손잡고 뉴스를 직접 송출한다. 사진은 한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허핑턴포스트의 기사를 보고 있다. AP뉴시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이 뉴욕타임스(NYT) 등과 손잡고 직접 뉴스를 송출한다.

NYT의 1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날부터 모바일 뉴스피드 앱을 통해 기사를 사용자들에게 보내는 시험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전까지는 링크를 올려 사용자와 해당 언론사 사이트를 연결하는 방식이었다면 이제 페이스북 앱으로 직접 기사를 볼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인 것이다.

수개월 간의 협상 끝에 NYT와 NBC뉴스 등 9개 미디어업체가 페이스북과 파트너십을 맺기로 했다고 NYT는 전했다. 이 프로그램은 초기에 몇 건의 기사로 시작하지만 곧 그 양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위치서비스와 연계된 동영상과 사진 등 풍부한 멀티미디어 뉴스를 볼 수 있게 됐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은 링크를 통해 다른 사이트로 가기보다는 우리 페이지에 계속 머물고 싶어 한다”며 “특히 기사 로딩속도는 이전보다 10배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업체들은 직접 기사에 온라인 광고를 붙이거나 페이스북에 판매를 위임할 수 있다. 페이스북이 언론사를 대신해 온라인 광고를 판매할 경우 30%의 수수료를 가져간다. 페이스북은 또 자신의 사이트에서 방문자를 추적하는 기술을 활용해 언론사들이 자사 기사를 읽는 독자들의 성향도 분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미디어업체들은 자체 사이트 방문객 수가 줄어드는 위험은 있지만 14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며 모바일 부문에서 빠르게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는 페이스북에 베팅하기로 했다고 NYT는 설명했다.

NBC와 NYT를 거쳐 트위터 뉴스총괄 사장을 역임한 비비안 실러는 “언론사들은 페이스북과 협력하는 것 이외 다른 방법은 없다”며 “페이스북이 바로 독자들이 있는 곳이며 무시하기에는 그 규모가 너무 크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베넷 애틀랜틱 편집장은 “페이스북의 직접적인 뉴스 송출로 언론사들이 배급망에 대한 통제권을 잃게 됐다”며 “그러나 우리는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기사를 보여주는 한편 독자의 충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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