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국왕, 14일 미국·GCC 정상회담 불참…이란 핵협상 먹구름

입력 2015-05-11 10: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이 미국과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 간 정상회담에 불참한다고 1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오는 14일 메릴랜드주 캠프데이비드 소재 미국 대통령 별장에서 열리는 이번 정상회담은 미국에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 회담을 통해 이란 핵협상을 놓고 GCC 국가의 불안을 달래려고 했지만 사우디가 이에 냉담한 반응을 보인 것이다.

사우디의 결정은 다른 GCC 국가들에도 그 여파가 미치고 있다. 바레인의 하마드 빈 이사 알 칼리파 국왕도 이번 회담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GCC 6개국 중 카타르와 쿠웨이트, 두 나라 국왕만이 현재 참석을 결정한 상태다.

사우디는 국왕 대신 무함마드 빈 나예프 왕세자가 회담에 참석하기로 했다. 살만 국왕은 예멘 정전이나 이 나라에 대한 인도적 지원 문제에 집중할 것이라고 사우디 외교부는 밝혔다. 사우디는 예멘 내전에서 이란이 지원하는 시아파 반정부 무장조직 후디에 대한 걸프 국가들의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7일 사우디 리야드로 건너가 살만 국왕을 만났지만 회담 참석을 설득하지는 못했다고 미국 정부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란 핵협상은 오는 6월 30일이 마감시한이다. 미국은 사우디 등 걸프 국가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협상에 임해야 하는 어려운 처지에 놓인 셈이다.

이란은 시아파, 사우디는 수니파의 종주국으로 중동에서 오랜 기간 대립 구도를 형성해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584,000
    • -0.37%
    • 이더리움
    • 5,290,000
    • +1.77%
    • 비트코인 캐시
    • 638,500
    • -1.31%
    • 리플
    • 725
    • +0.55%
    • 솔라나
    • 233,100
    • +0.52%
    • 에이다
    • 628
    • +1.29%
    • 이오스
    • 1,143
    • +1.33%
    • 트론
    • 157
    • +1.29%
    • 스텔라루멘
    • 149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300
    • +0.17%
    • 체인링크
    • 25,960
    • +4.72%
    • 샌드박스
    • 607
    • -1.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