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균 대표 1년, 동부대우전자 영업익 ‘껑충’ 신시장 개척 박차

입력 2015-05-1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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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균 동부대우전자 부회장이 글로벌 전략 워크숍에서 “제품 경쟁력 제고, 품질 및 디자인 개선 등 기본을 더욱 충실하게 하여 저비용∙고효율구조를 바탕으로 한 고품질 실용가전에 집중하자”고 강조했다. (사진=동부대우전자)

“내년도에도 글로벌 경기 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비용ㆍ고효율 구조를 바탕으로 한 고품질 실용가전에 집중해야 합니다.”

최진균<사진> 동부대우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열린 ‘글로벌 전략 워크숍’에서 던진 말이다. 오는 12일이면 최 부회장이 동부대우전자 대표이사에 취임한 지 1년째. 최 부회장은 이 회사의 프리미엄 제품라인 강화와 함께 글로벌 신사장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 부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글로벌 영업망을 정비했다. 지난해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동남아영업총괄과 이집트 카이로에 아프리카영업총괄 법인을 각각 설립했다. 동남아·아프리카 지역 영업총괄 법인 설립은 영업기반이 취약했던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에 영업거점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생산법인 4개, 판매법인 13개, 지사 및 지점 20개 등 30여개 이상의 영업거점을 거느리고 있다. 올해에는 이를 40여개로 확대한다.

최 부회장은 글로벌 영업망 강화와 함께 프리미엄 가전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기존 광주 생산기지에서 생산하던 400ℓ 용량 이하 2도어 냉장고와 8kg 이하 소형 전자동세탁기 생산라인을 텐진으로 이전, 이를 올 상반기 중 완료할 예정이다. 대신에 광주공장의 생산라인은 10kg급 이상 전자동세탁기, 프랜치도어 냉장고(FDR), 벽걸이 세탁기 ‘미니’ 등 프리미엄 고급제품 생산기지로 바뀐다.

생산라인 정비 작업이 마무리되면 연간 1000억~2000억원 수준의 효율성 증대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저비용ㆍ고효율이라는 최 부회장의 경영 전략 아래 동부대우전자는 지난해에 전년(78억원) 대비 78% 늘어난 영업이익 139억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예고하고 있다.

최 부회장은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후 스토리지사업부장, 생활가전사업부장 등을 역임하는 등 전자·가전분야에서만 30년 넘게 활동했다. 특히 삼성전자에서 생활가전사업부장을 맡아 프리미엄 가전을 적극 개발하고, 선진국 시장을 확대하는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당시 수년째 적자였던 해당 사업부를 흑자로 전환시킨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 부회장은 프리미엄 가전제품 개발을 주도, 확대해 한국 전자산업의 우수성을 알린 인물로 가전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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