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 MBS 첫 입찰 D-1…잔여분 떠안을 은행들 '조마조마'

입력 2015-05-07 16:35 수정 2015-05-0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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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앞으로 다가온 안심전환대출 주택저당증권(MBS) 첫 입찰을 앞두고 채권시장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금리 상승으로 MBS 투자 매력이 증가하고 있지만 입찰 초반이란 점에서 기관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뚜렷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 소화하지 못한 낙찰잔여 물량을 떠안아야 하는 은행들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8일 안심전환대출을 유동화한 MBS가 첫 입찰에 부쳐진다. 34조원 가운데 첫 매각물량은 3조5000억원이다.

앞서 주택금융공사는 은행들의 MBS 물량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만기 1,2,3,5,7년물은 '비경쟁 지분매각' 방식에 따라 매입키로 했다. 취급은행이 양도한 기초자산 금액에 비례해 매각규모를 결정한다는 얘기다.

다만 만기 10,15,20년물은 '선 경쟁 후 비 경쟁 지분매각'방식이 도입된다. 시장을 통해 먼저 경쟁매각한 후 잔여물량에 대해서만 취급은행이 비경쟁 방식으로 매입하는 것이다.

다행히 지난달 2조2000억원 MBS 미매각 사태에도 불구하고 최근 금리 상승으로 MBS 투자매력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연기금과 보험사의 투자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입찰 초반 '좀 더 지켜보자'라는 기관들의 관망심리로 인해 처음부터 수요가 몰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입찰일 별로 발행 물량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다음달까지 여유가 있기 때문에 초반에는 눈치를 보다가 이후 매수에 나설 것이란 설명이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기관들이 첫 입찰부터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며 "결국 은행이 상당수 장기물 MBS를 떠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내 미국 금리인사이 예상되는 가운데 공고룝게 첫 입찰일인 8일에는 미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기관들의 입찰 참여를 주저하게 하는 요인이다. 은행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매수 후 1년간 매각도 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이자율 위험을 열어두고 가기에는 위험부담이 크다.

신홍섭 삼성증권 연구원은 "7년 이하 물량을 배분 받고 10년이상은 매각 잔여분을 받아야 되는 은행 입장에서는 입찰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장기물 헤지(위험회피) 필요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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