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쿠바행 여객선 운항 허용, 50여년 만에 처음…관계 정상화 박차

입력 2015-05-0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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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쿠바행 여객선 운항을 허용했다고 5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이 전했다. 사진은 쿠바의 한 해안가 전경. 블룸버그

미국 정부가 50여년 만에 처음으로 쿠바행 여객선 운항을 허용하는 등 관계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와 쿠바를 오가는 새 여객선 운항이 정부 승인을 받았다고 5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1960년 쿠바와의 교역을 단절하면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가 지난해 12월 관계 정상화를 선언하면서 이런 상황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미국 정부는 4개 페리업체에 쿠바행 여객선 운항 허가를 내줬다고 방송은 전했다.

마이애미 소재 유나이티드아메리카선적서비스의 조셉 힌슨 사장은 “이날 조치는 큰 진전”이라고 기뻐했다. 다른 여객선사인 아바나페리파트너스도 페이스북 페이지에 “이는 역사적인 이벤트”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리더십에 매우 감사한다”고 밝혔다.

윌 그랜트 BBC 쿠바 특파원은 “양국의 관료주의 난관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승인을 받았다고 바로 운항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이는 미국이 과거의 쿠바 고립주의를 청산하고 새 협력의 시대를 시작하려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미국 저가항공사 제트블루는 최근 뉴욕과 쿠바를 오가는 차터(대여) 비행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직 미국의 쿠바 여행 제한이 완전히 풀린 것은 아니다. 가족방문을 비롯해 공무원과 체육인 예술인 등 미국 정부가 정한 12개 범주에 해당되는 여행객들만 쿠바를 방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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